네덜란드, 조류독감 피해 3천만 유로 넘어서
네덜란드 바흐닝헌의 한 조사 기관인 LEI에 따르면 현재 유행하고 있는 조류 독감으로 인해 네덜란드 정부와 관련 업계의 피해액은 3천 2백만 유로에서 많게는 3천 9백만 유로에 이른다.
이 피해액은 조류 독감에 걸린 닭에 대한 도축 비용과 운반 금지 정책,
그리고 조류 수출 금지로 인한 피해액 등이 합산된 것이다.
정부와 닭 가공 회사뿐 아니라 조류 독감으로 인해 도축업, 부화장, 사육 농장 등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조사 기관에 의하면 직접적으로는
조류독감에 걸린 조류들에 대한 도축 비용으로 천 오백만에서 천 팔백만 유로의 피해를 입었으며 간접적으로는 러시아와 같이 유럽 연합 바깥의 나라들이
유럽으로부터 들어오는 달걀과 닭고기 수입을 전면적으로 금지함으로 말미암아 피해를 입고 있다.
정부는 막대한 손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당분간은 조류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를 유지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조류 관련 운송 차량의 경우 한 번에 한 군데의 조류 가공 업체를 방문하도록 통제하고
있으며, 방문이 끝난 이후에는 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조류 독감이 많이 발생한 네덜란드 서부 지역에서의
조류와 계란, 분뇨의 이동 금지령도 당분간은 유효하다.
현재 네덜란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조류 독감은 지난 11월 15일 위트레흐트에 있는 양계장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이후 네덜란드 여러 지역에서 조류 독감이 발생했으며, 이 조류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밝혀졌다.
2013년에 네덜란드에서는 조류 독감에 19명의 사람이 감염되었으며 그 중 수의사 한 명은 이로
인해 사망했다.
네덜란드/벨기에유로저널이은희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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