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생물학자인 미국의 립튼 부르스 교수의 일화이다.
그는 학생시절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하루는 퇴근이 임박해 퇴근을 서두르고 있었다.
그런데 한 아가씨가 계기판 경고등에 엔진 점검 사인이 켜진 차를 몰고 왔다.
그는 퇴근시간이 임박해 있었기 때문에 정중하게
"오늘은 안 되겠습니다. 내일 다시 와주십시오." 라고 하며 돌려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그 아가씨는 떼를 쓰면서 오늘 기어코 고쳐달라고 했다.
엔진을 수리하려면 최소한 서너 시간은 족히 걸려야 하는데
지금 퇴근 시간이 임박해 있어 도저히 수리할 수 없다고 거듭 이야기를 했지만
그 아가씨는 꼭 오늘 고쳐야 한다고 버텼다.
그 때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한 친구가 자기가 고치겠다며 자동차를 몰고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공장에 들어간지 채 20분도 안 됐는데 그 친구가 다 고쳤다며 차를 몰고 나왔다.
그러자 아가씨는 매우 흡족해 하며 차를 가지고 돌아갔다.
립튼은 신기한 얼굴로 그 친구에게 물었다.
"아니 어떻게 했기에 그렇게 빨리 고쳤냐? 엔진은 그 시간 안에 도저히 고칠 수 없는데..."
그러자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다.
"간단해! 뭐 그 정도 가지고... 난 단지 엔진 점검 경고등 램프를 뺏을 뿐이야."
그 친구는 차를 고친 것이 아니라 차 앞면에 있는 엔진 점검 경고등 램프만 빼 버린 것이었다.
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어서 부패할 때, 거기에는 파리나 모기나 세균이 생긴다.
그러면 보통 사람들은 파리나 모기를 살충제나 또는 소독약으로 박멸하고
세균은 또 항생물질을 써서 없애려고 한다.
그런데 그것만 가지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썩은 물이 존재하는 이상 파리나 모기나 세균들은 또다시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상에는 수많은 문제와 어려움들이 존재하는데,
그 결과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근원을 해결하는 것이다.
인류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성경 역시 근원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이는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 안녕하세요? 필자 소개를 아래와 같이 변경해주시길 바랍니다. *
강운학 목사
기쁜소식런던교회 담임
(londongoodnews.com)
한인신문 신앙이야기 연재
청교도 무료 신학원장
유로저널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