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그동안 본지 홈페이지에 독일 거주 홍종철님이 게재한 글에 대한 재독한인 글뤽아우프회 임원 일동 이름으로 발표한 의견입니다.
존경하는 홍종철 선배님께
저희들이 기억하는 선배님 젊은 모습은, 무대 위에서 <꿈꾸는 백마강>을 열창하시던 멋진사나이셨고, 광산경영위원회의 노동자측 위원으로서의 열정적인 활동과, 통역으로서 후배 광부들의 애로사항을 헌신적으로 돌보아주시는 존경스러운 선배의 모습이었는데, 요즈음 보여주시는 선배님의 모습은 반세기가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1960년대의 시대정서 속에 머물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깝다 못해
실방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선배님께서 유로저널에 2월과 11월에 기고하신 <글뤽아우프회에 고한다.1.2 >라는 글의 내용은 많은 부분이
일부 인사들의 고의적인 왜곡과 의도적인 음해책동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고, 정작 글뤽아우프 현 집행부의 이야기는 한번도 듣지 못하신 선배님이 주관으로 오해하신 내용들에 대하여 그 진실을 바로잡고자 하여 이 글을 드립니다.
선배님께서는 2월달의 기고문에서; --- 2013년
12월7일
글뤽아우프회는 새 회장을 선출할 목적으로 다시 회동하였다. 그러나 회의는 찬반양론으로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고성과 욕설로 아수라장이 되어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는 창피스러운 일이 발생하였다.가까스로 새 회장이 선출되었다고는 하나, 반대파를 퇴장시키고 회장 찬성파끼리 행한 투표라서 이것은 파행적선거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반대 측에서는 이에 불복, 법정수속도 불사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글뤽아우프회의 장래는 이래저래 암담하기만 하다.---- 하셨는데,
글뤽아우프회는 2013년 7월 13일에 제23차 정기총회를 열고 전 독일에서 251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입후보자들이 서로 공정한 선거를 약속하고, 총회결과에 대해 차후 의의제기를 하지않는다는 각서까지 교환하는 등 순조롭게
마무리하고,(고창원 후보134표 득표, 이유환 후보 99표 -)의 결과로 고창원씨를 23대 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그후 이유환 후보의 참관인이었던 프랑크푸르트의 정모씨가 글릭아우프23차 정기총회가 정관을 위배한 절차로 소집됐다는 이유로
법원에 총회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무효소송 제기 사유는 정관에 명시된 “문서로서
총회소집을 회원에게 일일히 알리지 않았다는 것과 정관에 규정되어 있는 연회비 30DM을
30 EURO로 일방적으로 적용 징수함으로써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한 회원들이 다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글뤽아우프 회원들의
주소는 집행부의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사 등의 사유로 인하여 정확하게 파악이 안되어 서한을 발소할 경우 약 1200여명의 회원 가운데 30%인 400여명이 수취인 주소불명으로 반송되는 실정이었기에 20대 집행부 때부터 총회소집을 개인에게 문서로 통보하지
않고 교포언론에 공지하는 방법으로 대체해 온 것이 관행이었습니다. 십여 년 가까이 유지되어
온 관행을 정관 위배행위로 지적한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23차 정기총회가 무효화되었고 회장직무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 일시적으로 글릑아우프회의 운영이 저지된 적이 있습니다만 선배님께서 멀리서 느끼신대로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희 글뤽아우프회는 회장권한대행 정지처분에도 굴하지 않고
수석부회장 이하 임원들이 똘똘 뭉쳐서 회장 부재 중의 글뤽아우프회를 잘 어끌어 나갔고, 마침내 12월 7일에는 제23차 정기총회의 선거관리위원장 명의로 회장선출을 위한 회원총회를
소집하고 124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원 회장을 재선출한 것입니다
이 과정을 두고 선배님께서는 “회의는 찬반양론으로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고성과 욕설로 아수라장이 되어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는 창피스러운 일이 발생하였다.가까스로 새 회장이 선출되었다고는 하나, 반대파를 퇴장시키고 회장 찬성파끼리 행한 투표라서 이것은 파행적선거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반대 측에서는 이에 불복, 법정수속도 불사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글뤽아우프회의 장래는 이래저래 암담하기만 하다. „ 라고
기술하셨는데, 이날
124명의
참석자 가운데 고성과
욕설로 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사람은 평소 글뤽아우프 관련 일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왔던 프랑크푸르트의 정모씨와 에쎈의 이모씨로서 보다 못한 한 회원이 경찰에 신고하여 회의 진행 방해를 막아달라고 부탁하게 되어
경찰이 출동하여 제재를 가하게 되었고, 이
두 사람이 잠잠해짐으로써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어 116명이
투표에 참가 102명의
표를 얻은 고창원 후보가 23대 글뤽아우프회장으로 다시 선출된 것입니다. 이를 두고, ”반대파를 퇴장시키고 회장 찬성파끼리 행한 투표라서 이것은 파행적선거“ 라고 말하는 것은 이날 총회를 무산시키려고 난동을 부린 단 두 사람만의 견해일 뿐일진테.
존경하는 선배께서 이 둘의 견해를 대변하는 것은 글뤽아우프회의 창설자로서 해서는 안될 행위가 아닌가 합니다.
또 선배님께서는,
“글뤽아우프회가 운영하고 있는 문화회관이 심각한 운영난에 봉착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내가 그동안 여러 차례 경고했듯이 독일에서 건물을 소유한다는 것은 대단히 무모하고 위험한 일이다. 건물 유지관리에 따르는 경상비(토지세=Grundsteuer, 전기=Strom, 난방=Heizung, 상수도=Wasser, 하수도=Kanalisation, 쓰레기제거=Müllabfuhr, 전화=Telefon, 각종 보험료=Versicherungsbeiträge)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변호사사례비, 법정비용도 많다. 건물에 이상이 있으면 큰 경비를 들여 보수공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또 건물에 하자가 발생, 시 건물감독청(Bauaufsichtbehörde)의 지적을 받기라도 하면 꼼짝없이 당하고 만다. 이모든 경비를 아무런 재원(財源)도 없이 무엇으로 어떻게 감당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걱정하셨는데, 사실상 2009년도에 약 20만유로의 부채를 떠 안고 낡은 성당건물을 매입했을 때 건물의 유지관리에
따르는 경상비를 어떻게
충당하느냐 하는 고민과 20만 유로의 부채를 무슨 방법으로 갚아나가느냐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만, 199년도 최정식 25대 연합회장이 시작한 재독한인문화회관 건립기금 4만
5천여
유로와
문화회관 부채 상환을 위한 <미래펀드>
모금에 호응해주신 교민원로들의 펀드기금 1만
2천
유로 등을 포함한 자금으로 회관매입에 따른 은행부채를 일부 상환하고,
회관을 문화회관과 광산박물관,
동포역사자료실로 꾸미는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광산박물관 조성작업에는 연 인원 3백여
명의 글뤽아우프회원들이 전원 무료봉사로 자원하여 땀을 흘렸으며 작업 중 사고로 몸을 다쳐 4개월
이상이나 병원에 입원하는 회원이 생겨날 정도로 모두 회관에 애착을 갖고 정성을 쏟았습니다.
이런 작업광경에 감동한 1.5~2세들이
스스로 5~20유로를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재독한인문화회관
후원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2년째 후원금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후원에 힘입어 재독한인문화회관의
역사자료실은 , 그
역사자료 수집과 보존의 공적을 인정 받아 2014년에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광과 명예를 부여안았습니다. 많은 재독한인 1세들과
1,5세~2세들이
이토록 애착을 갖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재독한인문화회관을 가리켜,
선배님께서는 ,”문화회관에서 한국인들이 행사를 할 수 없다면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이에 대한 답은 하나 밖에 없다. 손해를 보더라도 빨리 건물을 매각처분하는 일이다. 건물은 쓰지 않고 가만히 세워 놓아도 매월 경상비(laufende Ausgaben)가 발생한다. 처분하지 않고 놓아두면 둘수록 부담이 커진다는 이야기다.“ 라고 하시고, “건물매각대금은 어차피 우리 교민들에게 나누어 줄 수도 없는 돈이다. 그러니 이 돈은 우선적으로 노동부에 반납되어야 한다. 부당하게 받은 돈이니 깨끗이 반납하여 고국의 국고에 보탬을 주자는 말이다.“ 라고 권고하셨는데, 이 주장에서 저희는 선배님께서 광산 통역생활을 마치시고, 대우상사로 직장을 옮기신 이후 오늘날까지 선배님께서 교포사회에서 해 오신 언행을 떠 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독일에 재독한인문화회관이 건립되어야 한다는 교민사회의 여망에 따라 모금운동이 일어났을 때에도 선배님께서는 단 10마르크도 호응하지 않으셨고, 그 뒤로 이어진 문화회관 부채청산을 위하여 글뤽아우프회 의 원로들이 대거 참여한 <미래펀드> 도 선배님은 외면하셨을 뿐만 아니라, 글뤽아우프회의 창설자라고 자부하시는 분이 글뤽아우프회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는 문화회관의 역사자료실과 광산박물관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으셨으면서도 어떻게 “문화회관을 매각하여 국고로 반납하라는 주장을 하실 수 있는지 선배님의 정신상태를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재독한인문화회관은 뜻있는 우리 교민들이 벽돌 한장 씩 정성들여 쌓은 우리 재독교민 역사의 이정표이자 기념비로서,에쎈시의 역사문화청에서도 이를 인정하여 에쎈시 역사문화 관광 코스에 우리 재독한인문화회관을 포함시켜 수많은 독일관광객들이 단체로 찾아오고 있으며, 심지어는 VOLKS HOCH SCHULE 의 교사그룹까지 방문할 정도로 이미 중부독일 독일사회에도 그 존재가 널리 각인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창원 글뤽아우프회장과 한독간호협회 윤행자 회장의
노력으로 한국 사회에도 재독한인문화회관의 존재가 널리 알려져 유력 일간지와 TV 방송사들의 방문 취재가 번거러을 정도로 자주 이루어지고 있고, 방독하는 한국저명인사들의 방문도 일상화되고 있을만큼, 이제는 명실상부한 재독교민역사를 상징하는 명소가 되어
있습니다. 재독한인문화회관은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들의 역사를 증언하는 장소로서, 또한 우리 후손들에게 한국역사와 문화를 전승하는 기관으로서,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극복하고 유지해야 할 우리 재독한인들의 긍지이기에 재정적으로 어렵다고 하여 매각해버리자고 하는 태도는 옳지않은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
이밖에 선배님께서 충고하신 삼일 문화재단의 상금 문제에 관해서는, 이미 교포언론에 그 내용들이 발표되었기에 여기에서는 그 경위를 밝히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선배님께서 총연합회측의 일방적인 이야기만을 듣고 사태를 오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한국 시상식에 참석하기 전에 독일에서 유제헌 총연합회장과 고창워 글뤽아우프회장이 만나 합의한 자리에 동석했던 윤남수 세계일보 지사장께서 그 산 증인이십니다. 결과적으로 김재신 주독대사 앞에서 상금 5천만원 전액을 베를린 한인회관 건립에 사용하자는 고창원 글뤽아우프회장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던 유제헌 총연합회장이 이 제안을 바다들임으로써 총연합회와 글뤽아우프회와의 갈등은 끝이 났지만, 총연합회는 지금까지도 베를린한인회에 이 상금을 넘겨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밖에 또 선배님께서는 재독한인문화회관을 둘러싼 여러가지 루머들을 언급하셨는데, 이는 헛소문 일뿐 사실이 아니며,지금은 회관 주변의 주민들과 매우 우호적으로 지내며, 회관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에 이웃 주민들을 초청하여 문화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하게 해 내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열린 문화회관 동네 행사인 Isingerfeld summerfest 에는 문화회관 상주 무용단인
아리랑 무용단이 참가하여 독일주민들의 환호를 받았고, 한국음식바자회도 열어 한국을 알리는데 노력하였고, 이러한 문화회관의 노력을 당시 함께 축제에 참석하셨던 권영세 Bonn 총영사께서 크게 치하하시며 격려하셨습니다. 한번도 행사에 참석하거나 방문하신적이 없으서서, 이러한 문화회관의 역할과 노력을 모르시는 선배님께서
항간에 떠도는 음해성 유언비어 만을 들으시고 지난 2월에 이어 11월에도 저희로서는 어처구니 없는 내용의 글을 기고하신데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드리며, 글뤽아우프회 창설자로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힘을 주시는
차원에서 멀지 않은 장래에 회관을 방문하시어 그간 소원했던 관계로 인하여 발생한 여러가지 오해들을 풀으시기를 간곡히 청합니다.
2014년 12월 21일 재독한인 글뤽아우프회
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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