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소비층,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한국문화 콘텐츠가 세계 곳곳에 깊고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한류의 소비는 아시아권에서 점점 유럽, 남미, 중동, 러시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문화의 대표 키워드로 자리잡은‘한류’는 현재 지역·장르·세대의 다변화를 꾀하는 ‘한류3.0’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류3.0’은 드라마를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시작된 ‘한류1.0’, 대중음악 K팝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확산된 ‘한류2.0’을 잇는 것으로 앞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확산이 목표다.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발굴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감안, 전통문화와 생활양식에서 의미있는 한류아이템을 계발·확산하려는 것이다.
한류산업에서 대표격이 한글의 확산이다. 한글의 역사성과 전통성, 문화적인 가치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시켜 글로벌화하는 것이 정부의 목적이다. 세종학당은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기관이다.
한국어교육을 대표브랜드로 확산시키고자 하는 것이 그 취지다. 세종학당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7년 3개국 13개소로 출발해 2013년 기준 52개국 120개소로 늘었다.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은 2007년 740명에서 2013년 3만7,339명에 이른다. 이에 발맞춰 한국문화원 등 해외문화교류 거점기관도 확충했다. 뉴욕과 파리에서도 재외한국문화원이 ‘코리아센터’로 새 옷을 입었고, 한류콘텐츠를 확산시키는 문화원 인력의 전문성 또한 강화했다.
상호교류의 진작을 위해 청년들의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이었다. 케이무브(K-Move)는 스쿨, 멘토단 등을 운영하고 청년들의 창업을 도와 일할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또 ‘해외통합정보망’ 운영으로 현지 일자리정보를 관리하고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했다.
‘해외취업성공장려금제도’를 통한 청년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유도와 해외 벤처캐피털의 국내 지원, 로스쿨생의 해외법률분야 취업 또한 적극 지원했다.
한편, 2014년 11월 10일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도 문화콘텐츠 한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큰 수확 중 하나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개방이다. 한국기업이 중국 내 기업 지분의 49퍼센트까지 보유하는 것이 가능해져 앞으로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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