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韓 스켈레톤 최초 월드컵 동메달 획득'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0,한체대)은 출전 사상 처음으로 한국 최초로 월드컵 동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겨루는 수준 높은 무대인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따낸 것은 썰매 종목 역사상 처음으로 평창올림픽에 청신호를 켰다.
대기록을 달성한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과 봅슬레이 대표팀이 전지훈련과 2014-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2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4위로 기분 좋게 출발한 후 2차 시기에서 더욱 힘을 내면서,스타트 기록이 4초 83으로 두 번째로 빨랐고, 전체 코스를 매끄럽고 안정감 있게 주파했다.
1차 시기보다 0.55초 앞당긴 윤성빈은 합계 1분 52초 23으로 세계랭킹 1, 2위인 라트비아 선수들에 이어 3위를 차지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썰매 종목 사상 첫 월드컵 메달이다.
엄청난 훈련량에 체계적인 지원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20살인 윤성빈은 입문한 지 2년 만에 소치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6위를 차지했고, 이후 무서운 성장세로 평창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윤성빈은 타고난 순발력으로 초보 시절부터 유난히 스타트에 강했는데, 비시즌인 지난여름 하체 근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기록이 더욱 빨라져 올 시즌 두 차례 월드컵에서 스타트 기록은 전체 2위까지 올라갔다.
여기에 세계적인 장비 전문가를 초빙해 썰매의 운용법을 새롭게 배워 소치 올림픽 때보다 코너링 기술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번 대기록 달성 비결은 완벽한 훈련이었다. 캐나다 캘거리 트랙에서 연간 200회 이상 주행훈련을 진행하며 선수들이 마치 자국 트랙처럼 완벽히 적응해왔던 것이 주효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