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온 세계를 다니며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얻어 오너라."
"예, 아버지 아무쪼록 제가 돌아올 때까지 건강하게 사십시오."
오래 전 유럽의 어느 마을에 한 부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들이 한 명 있었다.
아들을 현명한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세계 여행을 보낸 사이에 아버지가 죽을 병에 걸렸다.
거부인 아버지는 집안 종들의 우두머리에게 전 재산을 물려준다는 유서를 썼다.
단, 아들에게는 무엇이든지 재산 중 한 가지만 갖도록 한다는 단서 하나를 붙였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들은 아들이 급히 집에 돌아와 보니
벌써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유산상속도 끝났다.
우두머리 종이 아버지의 유서를 보여주자 아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아버지에 대해 섭섭했다.
‘왜 그러셨을까? 내가 미워서 그랬나? 그래도 그렇지, 겨우 한 가지가 뭐야!’
아들은 답답해서 랍비를 찾아가 사정을 다 이야기했다.
“자네는 자네 아버지를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네!”
“아니, 무슨 소립니까? 아버지가 제게 그럴 수 있는 겁니까?”
“글세, 자네는 아직 멀었대도! 자네 아버지는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지혜를 유서에 남겼네.”
“무슨 소린지 통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가 잘 하셨다는 겁니까?”
“자네 같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아들은 돌아올 기약이 없고, 자기가 죽으면 종들이 재산을 손댈 텐데.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아들에게 물려줄까 생각하지 않겠어?
그래서 우두머리 종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게 된 걸세.
그러면 그 종이 얼마나 재산을 잘 관리하겠나?”
“그래서 재산을 고스란히 잃었잖아요!”
“그래도 모르겠어, 이 어리석은 친구야? 자넨 무엇이든 한 가지를 가질 수 있잖아! 뭘 가지면 돼?”
그러자 아들은 별안간 탄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아, 그 우두머리 종을 가지면 되는군요!”
비로소 아들은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이해한 것이다.
마음에도 길이 있고 법칙이 있다.
때때로 내가 정말 위하는 사람이 있을 때,
자신이 직접 위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이 나을 때가 있다.
어리석은 ‘마마보이’는 자기가 직접 어머니를 더 위하는데, 그러면 가정에 불화가 생기기 십상이다.
‘ 어머니를 진짜 위한다면 그 마음으로 자기 아내를 더 위하라’는 말이 있다.
그러면 아내가 결국 어머니를 마음으로 위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두 사람을 위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지혜이다.
성경에 보면, 진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위한다면 절대자인 창조주를 얻으라고 충고를 한다.
창조주에게 인생의 모든 축복이 간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두머리만 얻으면 그가 모든 것도 아들의 것이 되는 것처럼,
창조주를 얻으면 그에게 있는 모든 축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인류 최고의 보고인 성경이 말하는 행복의 지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