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재독 동포 여러분,
2015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포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한국과 독일이 미래의 번영을 위한 동반자관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뜻 깊은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국빈방문은 한·독간 우호협력관계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마련하였고, 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더욱 심화·발전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한독관계의 발전에는 무엇보다 재독 동포사회의 성원과 협력이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재독 동포 여러분,
매년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은 기분 좋은 긴장과 희망으로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새로운 소망을 마음속에 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경색된 남북관계에 화해와 협력의 돌파구가 뚫리고, 평화통일의 커다란 기반이 마련되는 2015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특히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동시에 맞는 해이자, 독일통일 2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지난해 박근혜대통령께서는 우리나라 대통령 최초로 구동독지역인 드레스덴을 방문하여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대북협력방안을 제의하였고, 국내적으로는 대통령 직속의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통일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일과도 한-독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들이 가시적이고 진전된 결실을 거두어 남북통일에 의미가 있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대한민국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여러 갈등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슬기롭게 이러한 대내외 도전을 극복하여 국민소득 4만달러의 경제적 기틀을 조성하고,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한독관계에 커다란 발전과 재독 동포사회의 화합·발전이 있는 을미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대통령 국빈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정상급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재생에너지, 직업훈련, 중소기업육성, 첨단기술 연구개발 등 많은 분야에서 실질협력이 가속화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을미년을 상징하는 양(羊)은 온순하고 무리지어 생활하는 동물로 평화와 온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올 해에도 우리 재독 동포사회가 서로 돕고 화합하는 가운데, 더욱 모범적이고 우애있는 동포사회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친애하는 재독 동포 여러분,
새해에도 우리에게는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재독 동포사회의 땀과 눈물이 고국의 발전에 기여했던 것처럼, 여러분 모두의 열정과 노력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평화와 발전, 그리고 통일의 꿈을 실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들의 가정이 항상 사랑과 행복으로 충만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바를 이루시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5년 새해 아침에
주독일대사 김 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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