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는 특이한 조각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이름을 가진 이 조각상에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오래 전에 이 작품을 제작하던 조각가가 조각상을 만들던 중 불행하게도 큰 사고를 당했는데,
더 심각한 것은 조각상을 만들던 오른손을 잃게 된 것이다.
물론, 화가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조각상에 대한 작업은 멈춰졌다.
그리고 사람들은 당연히 이제 조각상 작업이 끝장난 것으로 간주했다.
어느 누구도 이 조각상이 완성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그 조각가는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퇴원을 한 후에도 왼손 하나만으로 끈질기게 작업을 계속한 것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마침내 작품을 완성했다.
그것은 본래 작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한 모습이었다.
그 후 조각상의 본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애칭으로 그 조각상을 부르기 시작했다.
오른손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낙심치 않고 불굴의 정신력으로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 낸
작가의 정신을 기리는 뜻에서 였다.
오래 전 유럽의 한 왕이 한 도자기 공장을 방문했다.
그 도자기 공장에는 두 개의 꽃병이 특별히 전시되어 있었다.
그것은 같은 원료로 만들고 같은 무늬가 새겨졌으면서도 거기서 풍겨나오는 느낌은 전혀 달랐다.
하나는 윤기가 흐르고 생동감이 넘치는 데 비하여 다른 하나는 아주 무르고 연약해 보였다.
왕은 도공에게 그 두 가지 물건을 함께 전시한 까닭을 물었다.
그러자 도공은 이렇게 대답했다.
"전하, 하나는 뜨거운 불 속에서 구워졌지만,
다른 하나는 불 속에 들어가지 않은 것입니다.
이 두 그릇을 보면서 우리 도공들은 인생의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어떤 도자기가 뜨거운 불 속에서 구워진 것이겠는가?
물론 윤기가 흐르고 생동감 있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련을 싫어하는데, 시련을 뛰어넘으면 더 귀한 것을 얻는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시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너희의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약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