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 사태 타개 조짐 보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유럽연합(European Union) 지도층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8일 Guardian이 보도했다. 현재 서방국가들은 유럽이 러시아에 가하고 있는 제재를 풀어야 할 지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Guardian에 따르면 독일과 우크라이나 지도층은 최근 베를린에서 만났고 라트비아 외교장관은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에브와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에 방문했다. 서방국가와 러시아와의 협상 진전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대통령과 독일 총리가 카자흐스탄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이다.
유럽연합의 외교정책 담당자인 페더리카 모그헤리니(Federica Mogherini)는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로부터 “제한적이지만 긍정적인” 시그널을 전달 받았다”고 하면서 그에 따라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를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푸는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했다.
이 담당자는 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수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상황이 호전됐다”고 말하면서 “러시아 측의 입장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최근 들어 시리아사태와 핵 이슈와 관련된 유럽연합의 입장에 대해 더욱 협조적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서방국가와의 관계호전에 대한 언급도 최근 있었다. Guardian의 보도에 따르면 라트비아 외교장관인 에드가스 린케빅스(Edgars Rinkevics)는 “러시아는 현재 가해지고 있는 제재의 정도를 낮추기를 정말 원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부분을 이용해 (협상)을 이끌어 나가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가해지고 있는 제재를 지속할 것인지 3-7월 사이 결정해야한다.
<사진: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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