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 포함 3곳 폐쇄
미국 국방부가 영국 내 있는 군기지 3곳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The Independent지가 9일 보도했다.
이와 같은 미국의 결정에 대해 영국 정부는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RAF 밀든홀 공군기지를 포함한 3곳의 군기지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밀든홀 공군기지는 3,200명의 병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 중 이 기지에 고용된 190명의 민간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에 대해 영국의 마이클 팔론(Michael Fallon) 국방장관은 우려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미국 국방부가 최신형 전투기인 F-35 2편을 2020년부터 영국 내 RAF 레이큰헤스(Lakenheath) 기지에 배치한다는 계획은 환영했다.
밀든홀 공군기지는 공중급유기 연료 보급 및 특수작전부대 주둔 거점이다. 냉전(Cold War) 때에는 각종 전투기, 원자력 폭격기U2 정찰기의 주둔 지점이었다.
한편 미국의 영국 내 공군기지를 2018-20년 사이 폐쇄하는 계획은 미국 국방부의 유럽 내에서의 군사력 통합 및 재배치의 일환이다. 군사비용 절약과도 연관되어 있다.
미국은 이러한 계획으로 유럽에서만 드는 연간 3억2천 파운드의 군사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척 헤이글(Chuck Hagel) 미국 국방장관은 이와 같은 결정으로 인해 일자리가 감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영국 내 군사를 포함한 8,700명의 미군 관련자가 일을 하고 있다. 기지가 폐쇄됨에 따라 2,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The Independent는 F-35편 배치로 인해 1,2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팔론 국방장관은 "우리와 미국과의 의미 있는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잘 유지되고 있다" 고 말하면서 "미국이 유럽 내 첫 F-35기를 영국에 배치하겠다는 결정이 가까운 관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밀든홀 기지를 폐쇄하는 것에 대한 결정에 대해서는 실망스럽지만 가끔은 변화가 꼭 필요할 때가 있다는 것을 우리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출처: The Independent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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