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ATP투어 통산 1000승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4·스위스·세계랭킹 2위)가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통산 1천 번째 승리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페더러는 11일 호주에서 열린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밀로시 라오니치(25·캐나다·8위)에게 2-1(6-4, 6<2>-7, 6-4)로 이겼다. 투어 통산 8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페더러는 ATP 투어 개인통산 1000승도 따냈다.
앞서 1000승을 기록한 남자 선수는 지미 코너스(63·미국·1253승), 이반 렌들(55·체코·1071승) 두 명 뿐이다.
페더러는 2001년부터 매년 한 번 이상 ATP 투어급 대회 우승을 차지해왔고 메이저대회에서만 17차례 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포함해 투어급 대회에서 125번 결승에 진출했고, 83차례 우승을 맛봤다.
나달,ATP 투어 엑손모바일오픈 단식탈락하고 복식 우승
한편, 하루 전날 열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TP 투어 엑손모바일오픈남자 단식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와 라파엘 나달(29,스페인,세계랭킹 3위)등이 줄줄이 탈락하며 큰 이변 속에 다비드 페레르(스페인)가 토마시 베르디흐(체코)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하지만 나달은 복식 결승에서 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와 짝을 이뤄 오스트리아 복식조 율리안 크노블레-필리프 오스발트를 2-0으로 꺾고 2009년, 2011년 이후 승리를 추가하며 투어 복식 통산 9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과 보리스 베커(독일)에 이어 카타르오픈에서 단식과 복식을 모두 우승한 3번째 선수가 됐다.
샤라포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우승
마리야 샤라포바(28ㆍ러시아ㆍ세계랭킹 2위)가 10일 같은 대회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아나 이바노비치(28ㆍ세르비아ㆍ7위)를 2-1(6-7 6-3 6-3)로 제압하고 WTA투어에서 34번째 우승을 거두었다.
샤라포바는 최근 9개월 사이 프랑스오픈과 차이나오픈을 포함해 5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샤라포바는 "더 높은 랭킹으로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지금 내 랭킹이 2위니, 다음 단계는 넘버원"이라고 말했다.
19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결과에 따라 샤라포바는 2013년부터 2년간 랭킹 1위를 차지해온 서리나 윌리엄스(34ㆍ미국.랭킹 1위)와 순위 결정을 놓고 치열한 한 판을 벌일 예정이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