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무역흑자 사상 최대 1,079억불 달성
소재·부품이 수출 2,760억불, 수입 1,681억불, 무역흑자 1,079억불
소재·부품 산업은 전 산업 수출의 48%, 무역흑자의 228%를 담당하며, 2년 연속 무역 3관왕(Triple Crown)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우리 소재·부품이 수출 2,760억불, 수입 1,681억불, 무역흑자 1,079억불로 사상 첫 무역흑자 1,000억불을 돌파했다.
우리 소재·부품 산업은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벗어나 1997년 사상 첫 흑자 전환에 이어 17년 만에 무역흑자 1,000억불 시대를 개막했다.
우리 경제의 성장 패러다임이 과거 조립산업 중심의 성장에서 소재부품 산업 중심의 성장으로 전환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시사했다.
특히,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그 이전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면서, 우리 경제의 든든한 완충제 역할을 수행해왔다.
소재부품 무역흑자(2014년) 중 부품산업이 79%, 소재산업이 21%를 차지하며, 부품산업이 소재부품 무역흑자 확대를 주도했다.
부품산업 무역흑자 규모는 2000년 49억불에서 2014년에는 855억불 로 확대되었으며, 소재산업 무역흑자 규모는 2000년 44억불에서 2014년에 225억불로 증가했다.
전자부품이 최대 흑자품목(2014년 448억불)으로 가장 큰 규모의 무역흑자를 내며 1,000억불 달성을 견인했다.
수송기계부품은 2대 흑자품목으로 부상(2000년 2억불 적자에서 2014년 231억불 흑자)하였으며, 화학소재도 2000년 대비 10배가 넘는 무역흑자 증가세(2000년 15억불 → 2014년 169억불)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최대 무역흑자 상대국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으며, 최근 들어 ASEAN,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흑자로 확산되었다.
2000년대 중국 경제 급성장에 따라, 중국은 우리 소재부품 산업의 최대 무역흑자국(2014년 469억불)이자 최대 교역국(2014년 1,437억불)으로 부상했다.
소재부품 對日 무역수지가 점차 개선되면서 對日 수입의존이 낮아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ASEAN(2014년 216억불), 중남미(2014년 128억불) 등 신흥시장에서도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빠르게 확대되었다.
소재부품 무역흑자 연평균 증가율(2010~2014)은 중국 0.5%, 아세안 17.6%, 중남미 9.0% 를 보였다.
또한, 기타 미국, 유럽 등 대(對)선진국 무역수지도 2007년 이후 흑자로 전환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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