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해외건설 660억 불 수주, 역대 2위 기록
2014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660억 불로 집계되어, UAE 원전 건설사업(186억 불)을 수주했던 2010년(716억 불)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하였다. 우리 해외건설은 금년 660억 불을 수주함으로써 3년 연속 650억 불 내외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면서 명실공히 국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선도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국토건설부 발표에 따르면 역대 건설 수주액을 살펴보면 2010년 716억불, 2011년 591억불, 2012년 649억불, 2013년 652억불에 이어 2014년 660억불을 기록했다.
금년에는 리비아 사태, 이라크 내전과 같은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과 급격한 유가하락, 에볼라 공포확산 등 장애 요인들이 그 어느 해보다도 많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노력, 메가프로젝트 수주 및 新시장 개척을 위한 고위급 수주 지원단 파견 등 정부 지원 등으로 연간 수주규모가 650억 불을 상회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값진 성과를 이루어내었다.
총 455개사가 99개국에서 708건의 공사를 수주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중남미·아프리카·유럽지역에서, 공종별로는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이라크·리비아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중동이 313억 5,000만 불로 1위를 차지함으로써 전통적 수주 텃밭의 강한 면모를 재차 확인하였으며 아시아, 아프리카·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중동에서 313억 5천만 불(47.5%), 아시아는 159억 2천만 불(24.1%), 아프리카·유럽이 89억 5천만 불(13.6%),중남미 67억 5천만 불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용역) 부문은 영국 원전종합서비스 O&M(4억 4천만 불), 에콰도르 마나비 정유공장 FEED 설계(2억 3천만 불) 등을 수주하여, 전년대비 21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최근 유가 변동 폭의 확대와 중동의 정정 불안 지속, 일부국가의 경제 위기론 대두 등으로 내년도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전망하였다.
송석준 건설정책국장은 해외건설 수주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인 것은 사실이나, 2015년은 해외건설 진출 50주년, 누적 수주액 7,000억 불 돌파 등 해외건설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해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해외건설·플랜트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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