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 수출 사상 첫 1700억달러 돌파,전체 수출 30% 차지
지난해 정보통신(ICT) 수출은 2013년보다 2.6% 증가한 1738억 8천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7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중 수입은 8.3% 증가한 875억 4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863억 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비ICT 분야에서는 389억불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 전체 수출이 5,731억불로 2.4% 증가한 가운데 정보통신(ICT) 수출은 1,739억불(전체 수출의 30.3%)로 2.6% 증가했으며, 비ICT 분야는 3,992억불(전체 수출의 69.7%)로 2.3%가 증가했다.
정부는 “ICT산업이 사상 첫 1700억달러 돌파는 물론 전체 산업 수출(5731억달러)의 30.3% 비중을 점유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과 수지 흑자 달성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휴대폰 수출이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 및 디지털TV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는 626억 5천만달러를 수출했다. 국내업체의 미세공정, 3D 낸드 등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휴대폰은 264억 4천만달러를 수출했다. 상반기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급성장에 따라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283억 8천만달러 수출했다. 글로벌 수요 정체와 로컬 업체 성장에 따른 중국 수출 부진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 디지털 TV는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등으로 전년에 비해 8.7% 감소한 67억 8천만달러를 수출했다.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이 886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ASEAN 216억달러, 미국 168억 6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올해는 미국 중심의 완만한 성장과 스마트기기 및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세계 ICT시장은 계속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EU 경기 침체 가능성, 일본의 엔저공세, 중국의 기술 경쟁력 향상 등 대외 여건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올해 ICT수출은 세계 ICT시장 성장세와 국내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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