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헨더슨, 도널드 세로니에 석연치 않는 패배
한국계 벤슨 헨더슨(미국)이 18일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나이트’ 라이트급(70kg 이하) 매치에서 도널드 세로니(미국)와 접전을 벌였지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로써 헨더슨은 지난해 8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브라질)에게 1라운드 KO패를 당한데 이어 최근 2연패 늪에 빠지면서 통산 전적은 21승5패가 됐다.
세로니는 지난 4일 UFC 182에서 마일스 주리(미국)를 판정승으로 제압한 뒤 불과 2주 만에 다시 옥타곤에 복귀해 이번 승리로 UFC 무대에서 7연승으로 통산 전적은 27승6패가 됐고 챔피언벨트에도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헨더슨은 과거 WEC 시절 2009년과 2010년 세로니와 두 차례 대결을 펼쳐 모두 이긴 바 있다. 이번은 헨더슨과 세로니의 세 번째 맞대결이다. 하지만 헨더슨이 최근 하향세라면 세로니는 상승세가 뚜렷한 상황이라 승부를 쉽게 점치기는 어려웠다.
이번 경기에서 헨더슨은 무리하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기 보다는 거리를 두면서 스탠딩 타격전을 펼친 반면 신장이 월등히 앞선 세로니는 킥으로 헨더슨을 공략했다.
헨더슨은 2라운드에서 킥으로 세로니의 다리와 몸통을 집중 공격해 강력한 킥이 몇 차례 적중, 세로니에게 충격을 줬지만 1분여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3라운드에서 헨더슨은 난타전은 철저히 피하고 스피드를 활용해 킥을 구사해 포인트를 따는데 주력해 종이 울리면서 헨더슨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3명의 부심은 판결에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헨더슨이 주도했지만 부심은 세로니의 적극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줘 심판 전원일치로 세로니의 손을 들어줬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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