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각순환도로, 최고속도 70km/h 적용 후 사고율 15% 줄어
사진출처: Le Figaro전재
파리시가 외각순환도로의 최고속도를 줄이기로 결정한지 1년.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파리를 감싸고 있는 외각순환도로의 최고 속도는 원래 80km/h였다. 파리시와 경시청은 사고와 부상자 그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4년 1월 10일부터 파리 외각순환도로 최고 속도를 기존의 80km/h에서 70km/h로 제한 하기로 하였다.
1년이 지난 지금,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부정적인 수치들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사고 수가 줄어들었다. 2013년의 외각순환도로의 사고수는 742건이었으나, 2014년도에는 627건으로 줄어들어 전년도에 비해 15,5%가 감소하였다. 이는 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부상자들의 수도 줄어들었다. 2013년에 908명이었던 것이 2014년에 776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2013년의 4명에서, 2014년에 7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새로운 법령을 적용한 이후 교통흐름도 더 좋아지게 되었다. 아침과 저녁, 교통 혼잡 시간대에 측정한 결과에 의하면, 아침 시간대에는 평균 32,6 km/h에서 38,4 km/h로, 저녁 시간대에는 평균 30,3 km/h에서 33,9 km/h로 교통흐름이 더 빨라지게 되었다.
소음도 감소하였다. 저녁에는 평균 -1,2 dB(A)이 그리고 낮에는 -0,5 dB(A)이 감소한 것이다. 파리시는 이 수치는 "교통량이 각각 25%, 그리고 10%씩 감소한 것과 같은 체감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대기오염 감소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가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경시청은 "차량의 속도가 감소하면서 동시에 소통이 원할할 경우, 일반적으로 오염발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파리시에서 시행한 법령으로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왔지만,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교통위반은 무려 461,596건으로 2013년의 138,138건에 비해 무려 3,5배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격하게 교통위반 건수가 늘어나게 된데에는 2013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2년동안 감시카메라가 7대에서 16대로 늘어나게 된 대에 원인이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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