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 "영국 경제회복 EU에게 본보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총재는 최근 데이비드 캐머런(DavidCameron) 영국 총리와의 만남에서 영국의 경제회복 현상을 환영하며 "유럽연합(European Union) 전체에 설득력 있는 본보기" 가 된다고 언급했다.
영국 일간 The Guardian지(16일)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워싱턴에서 캐머런 총리와 만나 글로벌 경제 침체와 저성장에 대한 우려를 표출했지만 영국과 미국에 대해서는 예외를 뒀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연합 내에서 영국은 굉장히 설득력 있는 방법으로 앞장서고 있다" 고 말하며 "정말 소수의 국가들만이 성장을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영국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성장이 낮아도 너무 낮고 약하다" 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이와 같은 발언은 2013년 IMF가 조지 오스본(George Osborne) 영국 재무장관의 적자감축계획을 리스크가 크다고 비판을 한 것과 상반된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영국의 경제가 회복을 하기 시작하자 지난 6월 IMF의 전망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015년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서 긍정적이라고 언급하며 성장세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영국과 관련해서 그는 "성장이 향상되고 있으며 적자도 감축됐고 실업률도 감소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제회복 현상을) 더 많은 곳에서 볼 수 있기를 원한다" 고 말하며 "더 많이 성장을 하고 실업률은 낮추는 것.. 지속적이면서 균형 있는 성장이 중요하다" 고 했다.
라가르드의 이와 같은 영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에드 볼스(Ed Balls) 노동당 예비내각 총리(Shadow Chancellor)는 다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성장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활수준은 변함이 없고 침체되어 있다" 고 말하며 "임금은 꾸준히 낮고 유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임금이 오르고 있지 않다. 이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고 했다.
<사진출처: The Guardian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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