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유대인, 파리 테러사건 이후 불안감 최고조
파리 테러사건 이후 영국계 유대인들이 유대교 회당인 시너고그(synagogue)와 상점 방문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영국의 전 최고 유대교 지도자인 조나단 헨리 삭스 경(Lord Jonathan Sacks)이 언급했다.
그의 발언은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내무부 장관이 앞서 반-유태주의 정서가 형성되자 정부는 이를 없애기 위해 두 배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한 후 이뤄졌다.
영국 일간 The Telegraph지(18일)에 따르면 삭스 경은 유대인들 사이에 불안감이 "최고조" 에 다다랐으며 이는 일종의 "적대심 바이러스" 가 퍼져 있는 상태에서 형성됐다고 말했다. 메이 내무장관은 "영국에 있는 유대인들이 이 나라에 살면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얘기를 평생 듣지 못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파리 동부의 유대인 식료품점 "하이퍼 코셔" 인근에 인질극이 발생해 희생된 유대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앞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대인 10명 중 1명 이상이 불안감으로 인해 최근 영국을 떠날 것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1/3의 유대인들은 파리 테러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해 "더욱 더 우려가 된다" 고 답했다.
영국 경찰은 유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에 순찰을 강화했다.삭스 경은 스카이뉴스(Sky News)와의 인터뷰에서 "파리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면서 영국계 유대인들 또한 시너고그에 참석하거나 유대인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안전한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고 말하면서 "또한 많은 영국계 유대인 가정들은 자녀를 유대인 학교에 보내는 것이 안전한지 고민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사진: The Telegraph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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