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중인 현대중공업, 32년 연속 ‘세계 우수 선박’ 건조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이 32년 연속으로 ‘세계 우수 선박’에 선정되었다.
조선·해운 전문지인 영국「네이벌 아키텍트(Naval Architect)」는 최근,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선박 3척을「2014년 세계 우수 선박」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선박은 중국 CSCL사의 세계 최대 1만9천TEU급 컨테이너선인「글로브(Globe)」호(2696호/사진)와 한국 KSS해운사의 8만4천 입방미터(㎥)급 LPG운반선「가스 스타(Gas Star)」호(2632호), 독일 올렌도르프사의 20만8천톤급 벌크선인 「린다 올렌도르프(Linda Olendorff)」호(2671호)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5척의 세계 우수 선박을 건조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적자로 회사 손익에 영향을 주고 있는 플랜트사업본부를 해양사업본부에 통합시키기로 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한 구조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통합으로 기자재 및 모듈 대량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과 함께 기술과 경험 있는 인력을 해양분야의 설계 및 영업력 강화에 활용하여 전체적인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관계자는 “2002년 견적, 설계, 설치 등을 동시에 수행하는 EPC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후 외형은 성장했으나, 핵심기자재, 엔지니어링, 인력 등 주요 부분을 외부에 의존하고, 현장설치 및 시공, 시운전만 담당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수행중인 공사는 적자를 최소화 시켜 마무리 할 계획이며, 설계, PM 등 해양사업에 경험있는 인력들을 집중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임원 31% 감축,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선박영업본부’ 출범, 조직개편 및 해외법인, 지사 축소, 공정 및 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생산현장의 혁신 작업 등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