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유인력. 뉴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모든 물체가 서로 끌어 당기는 힘(引力)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키메데스의 원리. 알키메데스는 목욕하기 위해 목욕물통에 들어가 물 속으로 몸을 담그다가 목욕통의 물이 넘쳐흐르는 것을 보고 모든 물체는 물 속에서 그 물체의 부피와 같은 양의 물의 무게만큼 가벼워진다는 것을 알았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알키메데스는 왕관이 순금으로 되었는지 아닌지를 알아내었다.
재봉틀. 바느질하느라 고생하는 아내의 고생을 덜어주려고 바느질하는 기계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던 는 어느 날 아프리카 원주민에게 붙잡혀 죽을 뻔한 꿈을 꾸었다. 원주민이 창으로 찌르려고 하는 순간 창의 날 끝 뾰족한 곳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보고 꿈을 깨었다. 꿈에서 본 창에서 힌트를 얻은 그는 여느 바늘과는 달리 바늘 끝에 구멍이 있는 바늘을 만들어 오늘날 보는 것과 같은 재봉틀을 발명하였다.
가장 아름다운 옥(玉) 공예품(工藝品). 우리나라 옥 공예의 일인자는 작업을 하기 전에 조각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떠 오를 때까지 방에 홀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식음을 전폐하고 명상을 한다고 한다. 깊은 명상으로 무아지경(無我之境)이 되면 자기가 알지 못하는, 이제까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전혀 새로운 이미지가 떠 오른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명품으로 어느 누구도 모방할 수가 없다고 한다.
사람은 태어나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그것밖에 모른다. 마음에 담아두지 않은 것은 절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마음에 담아 둔 것에 매여 있다. 그것에 매여 있어 그것과 다른 것은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또 마음에 담아둔 것이 마음을 가리고 있어 볼 것을 못보고 있는 대로 바르게 보지 못하고 그릇되게 본다. 또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여 자기만이 옳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사람이 보고 아는 것보다 몇 수억조(數億兆) * 수억조 * 수억조 *….. * 수억조(수(數億兆)배(倍)나 많은 존재와 현상이 있다. 그런데 사람은 보고 들은 것에 매이고 갇혀서 그것만 알고 있다. 사람이 매이고 갇혀있는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면 모든 존재와 현상이 다 있는 영역(領域)에 들게 된다.
노벨상을 수상한 경우를 보면 우연한 실수로 의도한 것과는 전혀 다른 뜻밖의 엉뚱한 발견과 발명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사람이 하고자 의도하는 것은 자기가 마음에 담아둔 것 이상일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가 의도하는 것에서는 새로운 것이 나올 수가 없다. 그러나 실수(失手)나 영감(靈感)은 사람이 마음에 담아둔 경계를 넘어선 것이다.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뜻밖의 것을 얻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