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제인연합회, 양적완화 정책 "환영"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이 최근 발표한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으로 인해 이탈리아의 정체되었던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이탈리아 경제인연합회인 Confindustria가 주장했다.
Reuters(24일) 통신사에 따르면 이 경제인연합회는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이 올해 0.8% 증가할 수 있고 2016년에 1%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합회는 또한 유로화 약세로 인해 이탈리아의 수출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며 기준금리 또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은 독일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Bundesbank)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경기를 살리기 위해 시장에 새로운 자금을 푸는 정책을 발표했다. 독일은 유럽의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의견과 달리 이탈리아의 경제인연합회는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효과는 굉장히 클 것" 이라고 전망하면서 "특히 이탈리아 같은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0.5%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가 클 것" 이라고 말했다.
Reuters통신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이탈리아의 경제는 유로존 국가들 중 가장 침체된 국가들 중 하나였다. 2011년 중반부터 이탈리아는 분기별 성장을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은 고전하고 있는 이탈리아 수출기업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경제인연합회는 주장했다.
한편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이그나찌오 비스코(Ignazio Visco)는 독일 중앙은행 총재인 옌스 바이트만(Jens Weldmann)이 내놓은 우려들과 관련해 "양적완화를 시행함으로써 이탈리아와 다른 유럽국가들이 안은 부담을 덜게 됐다" 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양적완화 발표로 인해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이에 따라 구조개혁의 비용이 낮춰지게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Reuters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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