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 기후변화 가장 크게 체감
기후가 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동의를 하는 영국인들의 수가 지난 10년새 가장 크게 는 것으로나타났다.
기후변화에 대한 영국인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10명중 9명의 영국인들은 현재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전체 응답자 중 84%가 이러한 기후 변화의 원인에 대해 기업과 개인, 그리고 사회의 활동을 꼽았다. 또한 응답자의 2/3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The Guardian(29일)지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 모리(Ipsos MORI)는 최근 1,002명의 영국인들과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별도 995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5%는 기후변화를 지난 20년간 영국을 가장 위협하는 4번째 요소로 꼽았다. 기후변화 외 몰려오는 이주자들에 대한 걱정과 함께 경제,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설문조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닉 피드젼(Nick Pidgeon) 카디프 대학교(Cardiff University) 교수는 영국인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크게 체감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영국에 있었던 잦은 홍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잦은 홍수로 인해 수천 개의 가정이 거주할 곳을 잃었었다.
그는 "영국인들은 지난해 잦은 홍수를 경험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았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현상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기후변화의 원인을 추적하는 과학적 탐구(특정한 이상기후의 현상을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설명하는 연구)는 큰 진전을 이루었다. 이에 힘입어 과학자들이 특정한 날씨 패턴을 기후변화와 연관 짓는 것이 점차 가능해지고 있다.
<사진: The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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