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응급실 서비스 크게 개선
영국의 무상의료시스템인 국가의료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를 제공하는 병원들의 응급진료 환경이 크게 개선돼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95%가 4시간 이내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정부의 목표는 아직 달성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영국 Press Association(31일)은 NHS의 통계발표를 보도하면서 1월 19-25일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93%가 무리 없이 병원에 접수를 했고 4시간 안에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그 전 주의 92.4%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NHS는 이어 7,500여명의 환자들이 접수를 하기 위해 4시간 이상 기다렸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그 전주의 8,900명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개선된 수치라고 언급했다. 2주 전인 1월 5-11일에는 12,000여명의 환자들이 접수를 하는데 까지 4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NHS의 운영담당자인 사라 핀토-더스친스키(Sara Pinto-Duschinsky)는 Press Association과의 인터뷰에서 "통계를 보면 (응급서비스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고 말하면서 이는 "(NHS와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고 밝혔다.
한편 무상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NHS 병원들은 최근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의 질과 관련해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응급진료를 받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환자들의 불만이 컸다. 올 겨울 같은 경우 무의탁 환자의 장기입원의 수가 크게 증가해 새로 입원을 해야 하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
핀토-더스친스키는 "NHS는 서비스 목표를 어디에 둬야 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현 진료상황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앤디 번햄(Andy Burnham) 야당 내각의 보건장관은 응급진료를 포함한 현 정부의 무상의료 서비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응급진료 서비스와 관련해 현 정부가 세운 목표를 80주째 달성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라고 말하며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로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듣지 못했다" 고 말했다.
<사진: Press Association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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