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NHS, 연간 3,000여명 외국인 의료진 고용
인력부족으로 고민하는 영국 무상의료시스템인 국가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가 의료진의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해에 외국에서 3,000여명에 이르는 의사들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The Guardian(29일)지에 따르면 이들은 인도, 폴란드, 호주, 그리스 등을 포함한 27개국에서 왔다. 버밍엄 대학교 부속 병원의 데이비드 로서(David Rosser) 교수는 "NHS는 의사 수급에 있어 문제를 겪고 있다.
이것은 현실적인 문제이다. 의료 수요에 비해 NHS가 보유한 의사의 수는 현저히 적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국은 필요한 만큼의 의사를 키워내고 있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 교육받은 의사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응급실의 경우 인력부족이 다른 분야에 비해 더욱 심각한 편이라고 밝혔다.
영국의학교육협회(General Medical Council) 통계에 의하면 2013년 12월 31일-2015년 1월 6일 사이 외국에서 의료교육을 받고 영국으로 들어와 등록한 의사의 수는 2,957명에 이르렀다. 이 기간 7,500명의 의사가 새롭게 등록을 한 것과 비교했을 때 외국 의사의 수는 전체의 39.4%를 차지한 것이다.
로서 교수는 의사인력 부족의 원인을 두 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NHS의 전반적인 인력계획의 실패와 비자규제를 꼽았다. 그는 "NHS의 인력계획은 미래 의료수요에 부합하도록 충분한 의료진을 보유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펼쳐져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중시하는 계획은 한번도 세워진 적이 없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자규제가 심화됨에 따라 인도에서 온 젊은 층의 의사들이 영국에서 교육을 받은 후 의사로 충분히 일을 하지 못하게 돼 캐나다와 같은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고 설명했다.
<사진: The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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