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의사들 가난한 환자 기피

벨기에 의사들 가난한 환자 기피

2013년 의사들의 의료 행위에 관한 보너스 지급법이 개정되면서 전문의들이 일 인실을사용하는 환자의 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벨기에 신문인 더 테이트지와 레코지는 보도했다.

벨기에는 언어 치료사나, 치과의사, 의사, 산파등과 같이 의료 업계에 종사하는 전문인이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 비용을 법적으로 정해 놓았다.

각각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관련하여 환자나 보험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본 금액 위에 전문의들은 환자나 보험회사로부터 보너스 지급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보너스금은 최대 100%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은 환자의 치료 과정에 참여한 모든 의사들, 예를 들어 마취의, 수술의, 치료담당의 등에게 해당된다.

문제는 정부가 2013년부터 일 인실을 사용하는 환자에 한해서만 의사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도록 하면서부터 의사들의 가난한 환자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보험 회사들은 2013년 이래 그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점점 더 많은 의사들이 공동 병실을 사용하는 환자들의 치료를 피하고 있다. 그들은 가난한 환자들의 치료는 인턴들에게 맡기고 있다.” 라고 AG 보험회사의 엘렌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기독교 보험 회사에 의하면 140만 명의 응답자들이 설문 조사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특정 의사에게 치료받기를 원할 때 병원으로부터 일 인실을 선택하도록 강요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회주의 보험 회사의 신문 보도 자료에 의하면 병원 건물 개조에서 공동 사용 병실의 수를 줄이고, 일 인실 병실의 개수를 늘리는 것은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일 인실을 사용하는 환자를 치료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평균 공용 병실을 사용하는 환자 다섯 명을 치료해서 얻는 수익과 같다고 사회주의 보험 회사는 보도했다.

네덜란드/벨기에유로저널 이은희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