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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미국 경제, 각종 외부적 위협요인 속에서도 낙관적

by eknews posted Feb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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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미국 경제, 각종 외부적 위협요인 속에서도 낙관적



미국 경제가 오바마 행정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느린 속도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소비자 부채감소와 고용률 개선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주택경기 회복과 미국의 제조업 회귀 등 전반적으로는 낙관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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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2기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정책 구상과 어젠다 제시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제성장과 중산층육성을 강조하는 한편, 부자증세를 통한 소득불균형 해소 등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기 해소” 를 선언하고 ‘이제는 중산층 살리기를 위한 남은 과제들을실천할 때’라면서 부자 증세를 통해 2년제 지역전문대학 무상 지원 등 중산층 교육 및 가족부양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상위 1% (연소득 50만 달러 이상)에 대해 자본소득세
(Capital-Gain Tax) 및 배당이익 과세를 23.8%에서 28%로 인상하고 금융 및 상속자산에 대한 자본소득세 부과대상을 확대하고, 대형 금융기관 부채에 대한 수수료 부과 등을 통해 3,200억달러의 세수 확대를 기대했다.



미 연준은 지난 28일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새해 첫 정례회의에서  “위원회는 통화정책 정상화(기준금리 인상)에 착수하는 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고 밝히면서 현행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 유지를 발표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 위기와 그에 따른 리세션(경기후퇴)에서 벗어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2008년 12월부터 6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경기·고용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국제 유가 하락과 달러화 강세로 인한 수출 감소, 인플레이션 압력 하락으로 각종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2%)를 훨씬 밑도는 데다 미국 대외 리스크가 커진 점이 금리 인상을 아직은 허락치 않는다는 분석이다.



신용평가기관인 Standard & Poor’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Beth Ann Bovino 박사는 미 한국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 2008~2009년 경기침체 이후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유로존과 달리 미국 경제회복은 탄력을 받는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도 “ 경기침체 이후 6년째에 접어든 2015년 다양한 경제적·정치적 요인이 미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Bovino 박사는  “ 미국의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달러 강세는 이를 더욱 악화 시킬 가능성이 높고 경기부양책인 양적완화의 종료 이후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실업률은 감소를 보이나 구직 포기자의 증가로 노동참여율이 36년간 최저치 상황, 유로존의 경기침체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이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양적완화 실시는 유로화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반면, 달러 강세를 이끌 가능성이 있어 유로존으로부터 수입은 증가시키는 반면 미국의 수출을 감소시켜 경제성장을 저해 할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적완화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위험을 감소시켜 미국 경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와같은 위협 요인 속에서도 Bovino 박사는 2015년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Bovino 박사는 “연준의 초저금리 유지정책 등 느린 속도의 양적완화 출구정책은 양적완화 종료로 인한 미국 경제의 충격을 경감시킬 것”이라면서 “ 2014년 이후 미국 소비자의 저축률은 증가하고  주택가격이 기록적인 하락을 벗어나 상승을 지속하며 주택건설 경기도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 장·단기 실업률이 모두 감소하고 있어 소비증가로 이어지는 경기회복의 선순환이 기대되며, 저유가로 인한 값싼 에너지 가격과 설비 자동화로 인한 생산 효율선 개선으로 미국의 제조업이 회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로렌스 서머즈 미국 전 재무장관(1999~2011)이자 현 하버드대 교수는 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세계경제 불황을 뒤로 하고 ‘나홀로 회복세’를 보이는 점, 경기침체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점 등을 이유로 “미국경제가 디플레이션을 맞을 수 있다” 고 우려를 표명했다. 



서머즈 전 장관은 “현재 미국경제는 낙관적이기 보단 비관적”이라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활기찬 미국경제 엔진이 언제까지 글로벌 경제의 비상을 도울 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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