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그리스 향한 압박 강화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이 그리스 채권을 담보로 현금을 빌릴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는 등 부채에 허덕이는 그리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관계자들은 그리스가 그리스의 채권을 돈으로 바꿀 수 있도록 면제를 허락하는 기간이 11일 만료된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The Telegraph(5일)지에 따르면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의 이와 같은 조치로 인해 정부가 은행들에게 수백억 유로에 달하는 추가 긴급 지원을 수주일 사이에 해야 한다.
야니스 바루파키스(Yanis Varoufakis) 재무장관은 "(유럽중앙은행의) 이와 같은 결정은 최근 상황이 더 악화된 그리스의 금융계를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국가 전체적으로 상당부분 안정을 되찾은 지 이틀이 지난 시점에 이루어졌다" 고 의아해 했다. 그는 이어 "유럽중앙은행의 결정으로 인해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와 채무자들 간에 새로운 상호보완적인 협정을 서둘러 맺어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된다" 고 말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그리스가 새로운 개혁을 내놓지 않는 한 그리스를 유로존으로부터 더욱 고립시키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그리스를 부양하는) 프로그램을 다시 고려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고 밝혔다.
크레딧 아그리콜(Credit Agricole)에서 기준금리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키블(David Keeble) 팀장은 "그리스 문제와 관련해 좋고 매끄러운 해법은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고 내다보면서 "위험하지 않은(risk-off) 결정이 내려지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 The Telegraph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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