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박물관탐방: Museum Sheffield의Millennium Gallery
쉐필드 시내의 중심가에 위치한 Millennium Gallery는 Weston Park, Graves Gallery와 더불어 1998년에 세워진 Museums Sheffield라는독립자선신탁에서 2001년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공휴일없이 매일 전시회를 열며 쉐필드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큰 기여를 하고있다.
다양한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는 Millennium Gallery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흥미로운 전시회로는 Metalwork Collection이 있는데 식사 도구/용기제조및 금속장식제조로 유명한 쉐필드의 역사와 그 제조품들을볼 수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이미 1760년대에 hollowware (그릇, 냄비등 조리용기 및 기구) 산업이 발달하여 제조업으로 유명했던 쉐필드는 1860년대에 미국과의 무역으로인해 그 생산량을 늘리며 영국에서 사용되는 철제품의 90%, 유럽에서 소비되는 철제품의 50%를 공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2차세계대전을 거치며 1970년대후로는 타국의 값싼 철제품과의 경쟁과 밀려나게 되며 산업은 사양길을 걷게 된다. Metalwork Collection 전시회는 이러한 쉐필드의 역사를 잘 설명해주며 각 시대의 철제조품들을 전시하고있다.
ㄴ철제조품 산업으로 유명했던 쉐필드를 상징하는 철제조 작품
또한,현재Archaeology, Ivories, Natural History, Social History, Visual Art, World Cultures와같이 다양한 테마의 전시회를 개최하여 어른및 어린이들의 문화및 역사교육에도 좋은 경험과 장소를 제공하고있다. 미술관에서 현재 진행중인 또다른 볼거리는 빅토리아 시대의 저명한작가 John Ruskin (1819-1900)의 콜렉션을 전시해 놓은 Ruskin Collection이다. 영국과 유럽전역을 다니며 아름다운 자연과 많은 작품들을 감상한 러스킨은 당시 빈곤과 계속되는 고된 노동에 힘들어하던 쉐필드의 제조업 노동자들의 삶의 질개선을위해 성죠지길드( Guild of St George)를 설립하고 쉐필드의 노동자들을 위한 미술관을 설립하였다.
ㄴ미술관설립을 통해 쉐필드 노동자들의 삶의 질개선에 앞장섰던 죤러스킨
방문 노동자들은 일상생활의 도시 매연과 공해에서 벗어나 대부분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미술작품들을 감상하며 자연 속에서 잠시 삶의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Millennium Gallery방문과 전시회 일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웹싸이트를 참조하길 바란다. www.museums-sheffield.org.uk/museums/millennium-gallery/home
영국 유로저널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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