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육체는 마음을 표현하는 도구이자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 마음의 결과가 몸을 통하여 표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몸이라는 것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나를 싣고 갑니다. 나를 대표하며, 나를 반영하며, 나의 성격을 표현하고 있지요.
사람의 인체는 소우주라고도 하며 아주 오묘해서 신비스럽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의학이 많이 발달되어 인체의 구석구석이 다 파악이 되고 있지만 막상 질병의 발병 원인이나 그리고 끊임없이 새로이 나타나는 병원체 등은 의학계에서도 큰 숙제로 남아있을 것 같군요. 사람의 인체는 사실 기본적으로는 다 똑같으면서도 이상하리만큼 모든 사람이 다릅니다.
비슷하지만 길이, 넓이, 폭, 색깔 등이 모두 다르며 그래서 생김새가 모두 다르게 생겼지요. 그에 따라 행동들 역시 판이하게 다르고요. 우리의 몸을 크게 세 등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초, 중초, 상초인데요.
하초는 배꼽아래부터 골반부분이며 에너지인 힘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명력, 의지력이 주 임무이죠. 하초의 장부로서 주主가 되는 것이 신장이 되겠습니다.
중초는 흔히 말하는 오장육부가 자리하고 있는 상체부분인데 위장, 간, 심장, 폐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러 색깔의 감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많은 감정 중에서도 사랑이 가장 많이 언급이 되죠.
그리고 상초는 지식과 지혜를 담고 있으며 생각을 주도하는 머리부분이죠. 각 개인의 컨트롤 타워입니다. 아직은 대략의 개요 외에는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신경계, 면역계 등 그 수를 헤아릴 수는 없지만 삼초 위주로 설명을 해보았습니다. 또한 장부는 육체적인 기능과 동시에 정신적인 기능도 같이 수행을 합니다.
예를 들어 위장인 소화기능이 약해졌을 때는 본인의 인간관계가 뾰족한 면은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소화기관는 음식만이 아니고 주변의 인간관계의 소화 능력 역시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간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는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평상시 화를 잘 내시는 분이 아니신지 보고 그 성향부터 고치셔야 됩니다. 간이 태과 되었다고들 하지요. 그럴 경우 연계가 되는 부위인 눈, 목 등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큰 그림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사람마다 모두 다르며 환경 등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마음의 표현이 몸을 통해서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관찰하면서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몸과 마음의 연계에 대해서 언급을 했지만 아시다시피 내적인 균형상태를 이루기 위해서는 육체적으로 시초를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육체의 관리에 대해 서 중점적으로 설명을 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의 몸을 자동차에 비유를 하고 마음을 짐이라고 생각을 해보면어떤 이는 태어날 때 어떠한 이유로 인해 아주 소형차를 부여 받았을 수도 있고,어떤 이는 최신 벤츠와 같은 좋은 차를 부여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몸이 아무리 좋은 차라 하더라도 짐을 반 이상 실으면 안 됩니다. 항상 반은 비어있어야 되지요. 용량이 크고 좋은 차라고 해도 가득 채워가지고 다니면 머지않아 고장이 나고 망가집니다.
또한 아무리 몸이 강건해도 이 몸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고장이 잘 나는 차를 가지고 먼 길을 떠나는 것과 같습니다. 누구에게도 예외는 없지요.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인 우리의 몸과 마음을 타인에게 맡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몸의 중요성을 간과하여 너무 험하게 다루기도 하지만 사실 이 몸은 가장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타인에게 맡기지 마시고 스스로 아껴주고 귀하게 여기고 사랑해주는 방법을 터득하여야 된다고 봅니다.
Grinee, Lee
유로저널 칼럼니스트
현재 호주 시드니 거주
grinee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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