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저널 984호 유머
★버스기사 아저씨들의 싸움
치야간 수업을 5교시까지 하면 얼마나 배고픈지 모를 겁니다. 집에 가서 무슨 라면을 먹을까 생각하면서,
"차야 어서 가라~" 고 하고 있었죠.
뒤에 오던 134번 버스가 갑자기 앞지르기를 시도 했어요. 제가 타고 있던 51번 버스와 앞지르기 경쟁이 되어서 결국 싸움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빨간 신호등 앞에서 두 버스가 나란히 서게 되었습니다.
51번 기사 아저씨와 134번 기사 아저씨가 동시에 문을 열고 피튀기는 말다툼에 돌입했답니다. 정말 흥미진진했답니다. 속으로,
'51번 아저씨 이겨라.. 아저씨의 능력을 보여 주셔요!'하면서 응원하고 있었는데...
이런... 파란 불이 켜지자 134번 기사 아저씨가 버스 문을 닫고 떠나는 겁니다. 51번 기사 아저씨를 태운채로 말입니다. 51번 버스 승객들은 멍하니 있었습니다. 기사 없는 버스에 휑한 바람만 불고 있었죠.
어쩔줄 모르고 그냥 기다리고 있었더니 100미터 전방에서 열심히 뛰어오는 51번 기사 아저씨가 보였습니다. 좀 불쌍해 보이더군요. 얼굴이 벌개서 땀을 뻘뻘 흘리고 버스에 탄 아저씨는 연신,
"죄송하다!"고 하면서 이내 출발했습니다. 누가 봐도 51번 아저씨의 패배였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였습니다. 얼마 후 경찰차가 뒤따라 오는 것이였습니다.
"51번 버스 서요... 갓길에 대세요."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르는 51번 기사 아저씨... 속으로,
'134번 아저씨에게 깨지고 이제는 경찰 아저씨에게까지 깨지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세운 경찰 아저씨가 51번 기사 아저씨에게 한 말이 대박이었습니다.
"차 키 주세요!"
그렇습니다.
134번 버스와 함께 출발했던 51번 기사 아저씨는 134번 버스 차키를 갖고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오도가도 못하게 된 134번 버스...
사건 전말을 파악한 51번 승객들은 뒤집어 졌습니다.
★남녀관계 프로세스
남자가 잘못을 저지름
- 여자가 화를 냄
- 남자가 사과함
- "오빠가 뭘 잘못한건데?"
- 여자가 더 화를 냄
- 남자가 사과함
여자가 잘못을 저지름
- 남자가 화를 냄
- 여자가 더 화를 냄
- 남자가 사과함
- "오빠가 뭘 잘못한 건데?"
- 여자가 더 화를 냄
- 남자가 사과함
★여자는 3번 변한다
1. 생일 선물로 화장품을 사 왔다. 그런데 그녀와 안 맞는 화장품인 것 같다. 그녀는 내 귀를 끌어대며 말했다.
-연애 초반 : 잘 쓸게~
-연애 중반 : 현금줘~
-연애 후반 : 바꿔와~
2. 찬스가 왔다. 쪼아드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그녀에 키스를 해 봤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입술을 떼며 말했다.
-연애 초반 : 살짝해~
-연애 중반 : 더길게~
-연애 후반 : 뭐하냐?
3. 그녀의 기분이 울적한 것 같다. 분위기 바꿔주느라고 술이나 한잔 하자고 했다. 그녀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연애 초반 : 술 못해~
-연애 중반 : 취해 봐~
-연애 후반 : 배 채워~
4. 그녀와 단둘이 있고 싶다. 그래서 부모님께 뻥치고 1박2일 여행이나 가자고 꼬드겼다.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연애 초반 : 미쳤냐~
-연애 중반 : 책임져~
-연애 후반 : 날잡아!
5. 그녀의 몸과 마음이 찌뿌둥하게 보인다. 그녀의 기분전환을 위하여 어디가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말했다.
-연애 초반 : 노래방~
-연애 중반 : 소주방~
-연해 후반 : 찜질방~
6. 데이트 하는 도중에 나의 손길이 조금만 스쳐가도 찌릿찌릿한 곳은 어디냐고? 장난스레 물었다.
-연애 초반 : 스친곳~
-연애 중반 : 만진곳~
-연애 후반 : 온 몸통~
7. 야외로 놀러갔다. 그녀가 급한 볼일을 보려는데 화장실이 없다. 그녀가 주위를 휙~ 둘러보더니 내게 말했다.
-연애 초반 : 멀리가~
-연애 중반 : 보지마~
-연애 후반 : 망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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