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노사 합의 이후 2년
사진출처: Libération 전재
프랑스 자동차 기업 르노(Renault) 그룹이 2015년에 정규직 직원 1000명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월12일자 프랑스 주요 일간지 리베라씨옹에 따르면 르노의 2014년도 순이익은 18억9천만 유로로 전년도 대비 약 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은 41억5백만 유로로 전년도 대비 0.3%성장에 그쳤으나, 실제적인 순이익은 3%에서 3.9%로 0.9%나 상승했기 때문에 파리의 주식시장에서도 르노의 주식은 8%의 높은 상승을 보였다.
이러한 긍정적 결과에 따라 르노는 2015년 프랑스에서 1000명의 정규직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로뉴 빌랑쿠흐(Boulogne-Billantcourt)의 르노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르노 회장은 "경쟁력 확충을 위한 노력들이 이러한 결실을 가져다 준 것 같다"며, "이러한 채용은 프랑스에 있는 르노에게도 기쁜 소식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3월 13일에 르노와 3곳의 노동조합은 ‘사회적 발전과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위한 합의’에 서명한바 있다. 이 합의에서는 7500명의 근로자를 2016년까지 교대인력 없이 가동하는 대신 그 사이에 고용을 하겠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1000명의 정규직 채용도 이 범주 안에 포함된다. 이뿐만 아니라 르노 그룹은 1000명의 수습직원도 함께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경제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사간의 파트너 쉽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면서 르노의 결정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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