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영국인 5명 중 1명, 술 아예 안 마셔"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영국인(teetotalers)들이 늘고 있다는 통계조사가 발표됐다. 주로 젊은 층과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이 현상이 돋보였다.
영국 일간 The Guardian(14일)지에 따르면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은 최근 영국 성인의 음주소비 문화를 조사, 분석해 이 조사의 전체 참여자들의 21%는 2013년 기준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2005년 이레 19%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현상의 변화는 16-24세 젊은 성인 층이 이끌었다. 이 층에 속한 젊은 영국인들 중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비율은 2005년과 2013년 사이 40% 이상 늘었다.
한편 The Guardian지는 잘못된 음주 습관이 영국인들의 건강약화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도하면서 실제로 암, 간질환, 심장질환 등의 심각한 건강문제를 야기시킨다고 했다.
영국 내 2011-2012년 사이 음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는 100만명이 넘었고 잘못된 음주습관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 영국의 공공의료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예산이 매년 35억 파운드에 이른다고 이 일간지는 보도했다.
영국의 통계청은 2011년 같은 경우 영국의 사망자들 중 7,000여명은 음주와 관련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그 해 전체 사망자의 1.4%에 해당하는 수이다. 건강에 대한 젊은 층의 의식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통계청은 2013년 같은 경우 2005년 사이 술을 자주 마시는 젊은 성인들의 비중이 2/3 이상 줄었다고 발표했다. 2013년 같은 경우 50명의 젊은 성인 당 1명만 술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차이도 있었다. 통계청에 의하면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성인들 중 32%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영국의 다른 지역보다 더 높다. 반면 영국의 북쪽지역과 스코틀랜드 같은 경우 다른 지역보다 폭음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조사가 진행되기 1주일 전 다른 지역에 비해 이 두 지역의 성인 3명 중 1명은 폭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왜 지역적인 차이를 보이는지 구체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설명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사진: The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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