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500여개의 은행 지점 폐쇄될 듯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영국의 은행 지점들이 폐쇄될 예정이다. 인구가 적은 혹은 상업화가 덜 된지역의 하이스트릿에 위치한 지점들을 포함해 500개 이상의 지점들이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게 된다.
영국 일간 The Independent(15일)지에 따르면 최근에 은행들은 작은 동네의 고객들에게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영업을 해왔던 계획을 변경해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로 인해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하는 500여개의 은행 지점들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이 지역의 고객들에게는 문을 닫기 3개월 전에 통보를 할 예정이다.
빈스 케이블(Vince Cable) 영국 산업경제장관은 은행권의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작은 마을과 동네에서 영업중인 지점을 유지시키도록 유도해왔다. 하지만 영국은행연합회(British Banking Association)이 최근 내놓은 가이드라인 보고서에는 그러한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이 협회는 외곽이나 시골에 거주하는 고객 같은 경우 지점이 폐쇄되면 전화로 은행업무 서비스를 받거나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제안했다.
영국은행연합회는 보고서를 통해 "지점폐쇄 결정은 단순히 상업적인 결정이다" 고 설명했다. 또한 "지점을 폐쇄하기로 결정을 한 후 그 지점의 은행은 주요 이해당사자들을 만나 지역에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 지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 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영국에서 479개의 은행 지점이 문을 닫았다. 이는 2013년 폐쇄된 은행 지점의 수보다 두 배 가량 많다.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게 된 지점 중 124개는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에 위치한 지점들이었다.
영국 은행연합회 대변인은 "기술발달로 인해 우리의 삶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고 말하면서 "이로 인해 은행들 또한 영업 방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은행업무를 보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은행 창구에서 서비스를 받는 고객의 수가 크게 줄었다. 지점의 문을 닫는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결정이 아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이 은행업무를 보지 못하게 되는 상황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 The Independent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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