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장, 수도권 지하철 24시간 운행 제안
사진출처: BFM TV전재
파리시가 ‘공해방지’ 정책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 뉴스채널 BFM TV과의 인터뷰를 가진 파리 시장 안느 이달고는 파리 시민의 유연한 이동성을 도모하기 위해 '지하철 24시간 운행'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파리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심각한 공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리시는 이미 여러 가지 금지조치 안을 내 놓고 있다.
2015년 7월 부터 과중부하 자동차 등 공해유발 심각성이 보이는 차량들의 운행이 제한된다. 또한 2016년 7월부터는 1997년 이전에 출시 된 구형자동차의 운행 금지령을 결정한 상태이며, 2020년부터는 녹색스티커가 부착된 자동차만이 파리시내 운행이 가능하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파리시는 시민들의 주요 이동수단인 대중교통 활성화의 일환으로 파리 지하철과 수도권 고속 전철의 24시간 운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달고 시장은 이 문제는 전적으로 파리교통공사(RATP)에게 결정권이 있기 때문에 우선은 매년 조금씩 운행시간을 늘려가는 것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동운전 시스템이 갖춰진 1호선과 14호선에 먼저 적용하면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대중교통의 특화 방안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충전식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파리시내 무료주차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일간지 Le figaro에 의하면 지난 해 10월 수도권 교통공사 조합(Stif) 에서 파리시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하철 주중 운행시간과 주말 24시간 운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 진행이 순탄하지만은 않다고 이 보도는 덧붙였다. RATP에 의하면 이 사업에는 사천만 유로의 경비가 필요하며 각 철로망과의 연계문제도 지적된다. 철로망 안전검색, 개선작업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운행불가 상황에 대한 고려도 있어야 하며 소수의 이용자뿐인 뉴욕의 24시간 지하철 운행 실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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