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산업,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성장세 유지
지난 1970년대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으로 전체 수출의 40.8%로 수출 1위 품목이었던 섬유 산업이 후발 신흥국과의 경쟁심화, 해외생산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극복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이들 산업들은 후발 개도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며 위기를 겪었으나,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여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섬유 산업은 1980년대 후반부터는 중화학공업 육성정책, 인건비·생산비 상승, 해외 생산 증가,후발 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으나, 2000년 이후로는 구조조정, 기술개발, 생산구조 전환 등을 통해 첨단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해 2009년 이후 다시 상승세로 반전되었다.
한국 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섬유 수출은 2000년 최고치(187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다시 증가하면서 2014년에는 1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섬유산업연합회 섬유산업통계에 따르면 2014년 현재 한국은 세계 섬유 수출 점유율 7위, 기술력 4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원사,직물, 염색가공, 패션의류 등 Up Stream에서 Down Stream까지 균형된 생산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섬유류 수출 순위로는 2013년을 기준으로 중국 1 위에 이어 인도, 터키, 방글라데시, 베트남, 미국순이며 이어 한국이 7위를 기록했다. 섬유기술 순위로도 미국(1), 일본(2), EU(3), 한국(4), 대만(5), 중국(6)순으로 나타났다.
섬유제품의 수출단가도 2000년 이래로 공산품 전체 대비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수출물량 증가율도 플러스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추세로최근 5년 동안에는 수출물량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노동집약적인 봉제의류 산업(국내 생산 50.7%)을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가 대거 이전한 반면, 첨단기술 및 글로벌 패션브랜드 등 지식기반적 요소를 강화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국내 생산, 저부가가치 제품의 해외 생산 확대를 통해 섬유산업의 국제 분업화 및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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