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블러드' 진정한 의미 깨닫게 하는 판타지 의학 드라마
16일 첫 방송될 KBS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 지진희가 절대 옴므파탈의 면모를 가진, 역대급 악역의 첫 포스를 드러내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 센터장 이재욱 역을 맡았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굿닥터’를 통해 한국 최고의 의학드라마 콤비임을 증명한 기민수 피디와 박재범 작가의 2015년 신작이다. 영생의 존재인 뱀파이어가 인간 생명의 존귀함과 더불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의학 드라마이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었다.
뛰어난 의술과 잘생긴 외모, 사교능력과 정치력을 두루 겸비한 듯 보이지만, 잔인하고 악마적인 본성으로 신을 거스르는 욕망을 거침없이 실현하려는 인물.
무엇보다 ‘블러드’는 ‘핏빛 카리스마’ 뱀파이어 의사로 변신한 안재현,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던 터. 사랑을 지키며 순수한 눈물을 몽환적으로 담아낸 구혜선과 함께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진희가 첨예한 대립을 예고,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2013년 방송된 KBS 드라마 '굿 닥터' 이후 기민수 피디와 박재범 작가가 KBS 새월화드라마 '블러드'로 다시 손을 잡았다. '굿 닥터'와 비슷하게 병원을 배경으로 하는 의학 드라마지만, 뱀파이어라는 영생의 존재가 삽입된다.
미국드라마의 경우,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많기도 하며 대중들은 미드를 많이 접하기도 한다. 흔하게 다루는 소재가 아니기에 시청자들에게는 거부감이 있을 터. 이에 기민수 PD는 "애초에 뱀파이어라는 캐릭터가 주인공 혹은 주요 배우로 등장하게 되면 복합 장르물이란 선입견이 생기기 마련이다"라며 "영상 면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색감 구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뱀파이어 표현을 하게 된다면 연기자 자연인으로서의 매력을 부각할 수 있도록 했고, 시청자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고 당부했다.
안재현, 지진희 두 사람은 뱀파이어이긴 하지만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박지상(안재현)은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운명에 처해 맞서 싸우는 인물인 반면 이재욱(지진희)은 본인이 자발적으로 선택을 해서 스스로 감염이 된 캐릭터다. 이에 대해 박지상 역을 맡은 안재현은 "재욱은 부드러우면서 젠틀한 매력으로 주위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을 가진 멋진 카리스마가 있다. 반면에 그 뒤에는 냉철하고 지적인 요소들이 빛나면서 반전을 주는 멋진 캐릭터다"라고 이재욱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지상은 늘 남에 대한 시선보다는 자기가 할 일 만 한다. 오히려 재욱과는 반대적으로 냉철하다가 사람스런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지상의 가장 큰 매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재욱 역의 지진희는 "지상은 불안정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모습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여질 것이다"라며 "재욱의 경우는 그 과정을 넘어섰다. 지상이 어떤 마음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둘 만의 공통점이 있다. 지상이가 재욱을 바라보는 시각은 적대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첫 방송에서 ‘블러드’ 안재현이 리얼리티 100% 완벽한 수술 연기를 선보이며, 첫 수술 집도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안재현은 초자연적인 능력과 천재성 그리고 외모를 갖춘 완벽한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 피의 욕망을 억누르고 컨트롤하는 ‘유일무이’ 돌연변이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 역을 연기해 낼 안재현의 도전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안재현은 얼굴의 반 이상을 가린 마스크 위로 눈빛으로만 감정을 표현해내는 섬세한 동공 연기를 펼쳐 현장을 사로잡았다. 뱀파이어의 파란 눈빛을 빛내던 안재현이 이내 파란 눈빛을 거두고 카리스마 넘치는 날카로운 눈빛과 예리한 손놀림으로 완벽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인 것. 허름한 응급실에서 피로 범벅이 된 상태로도, 생명을 살려내기 위한 수술에 여념이 없는 안재현의 모습이 살아있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는 반응이다.
‘블러드’ 구혜선은 좌중을 압도하는 ‘앰블런스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며, 현장을 사로잡았다.
구혜선은 빼어난 외모와 도도하고 자유분방한 성격, 여기에 뛰어난 실력으로 무장한, 간담췌외과 전문의 2년차 유리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 데뷔 후 처음 의사 역에 도전하는 구혜선은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당당하고 프로페셔널한 의사 유리타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극중 절체절명의 응급 사건이 터진 가운데, 박지상(안재현)과 리타 팀이 투입된 상황. 순간 어딘가 불길한 예감에 빠진 듯한 박지상이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리자, 리타가 지상을 단호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날카로운 모습이 펼쳐졌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지진희가 ‘블러드’를 통해 2009년 ‘결혼 못하는 남자’ 이후 6년 만에 KBS로 복귀하는 만큼 더욱 뜨거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며 “지진희가 처음으로 선보일 희대의 악역 변신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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