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유로존 경제 0.3% 성장.. 독일이 주도
지난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 통계기구인유로스타트(Eurostat)은 또한 같은 기간 유럽연합의 국내총생산은 유로존보다 높은 0.4%의 성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영국 일간 The Guardian(13일)지에 따르면 유로존의 4분기 경제성장은 수출중심의 국가인 독일이 주도했다. 유로존의 10-12월 기간의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의 0.2% 성장보다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경제회복이 속도를 붙이고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경제가 이 기간 0.7% 성장해 주변국들보다 높았다. 이는 0.3%의 전망을 웃도는 수치이다. 프랑스의 경제는 0.1% 성장하는데 그쳤고 이탈리아는 변동이 없었다. 독일의 통계청인 Destatis는 활성화된 국내소비와 수출증가가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독일의 경제가 올해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스텐 브레제스키(Carsten Brzeski) ING 담당자는 "앞을 내다보면 독일 경제가 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유로화 약세로 인해 독일 수출기업들은 이득을 볼 것" 이라고 분석했다.
독일 경제가 2014년 1.6% 성장하는데 반면 프랑스의 경제는 같은 기간 0.4% 성장하는데 그쳤다. 기업투자가 활발하지 못했고 국내소비량은 줄었다고 프랑스 통계청이 분석했다.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경제는 각각 0.5% 성장했고 이탈리아 같은 경우 변동이 없었다. 이탈리아는 2011년 이후 경제성장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닉 스피로(Nick Spiro)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아직까지는 힘을 얻고 있지 못하다" 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총생산 증가를 보면 이전과 다를 바 없다. 독일은 상대적으로 성장이 높았지만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그대로였고 스페인은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 기뻐할 만한 요소가 없다”고 말했다.
유로스타트는 또한 그리스의 국내총생산이 4분기 0.2% 줄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는 경제회복이 더딘 이유에 대해 정치적 불안정을 꼽았다.
<사진: The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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