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회 구정 맞아 효도행사 개최
한인원로들의 모임 청솔회(회장 정하민)에서 구정을 맞아 효도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월 24일 청솔회 회원들은 15구의 한국식당 '가든'에서 프랑스 교민사회의 최고령이자 초대 한인회장 이었던 한묵(102세)선생님을 모시고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청솔회 정하민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녀들에게 충효사상을 고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창립 6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청솔회는 (65세이상)원로들의 친목 단체이면서, 한인사회 곳곳의 문제들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모임이다. 현재 청솔회 회원은 23명으로 한인 사회의 원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거 한인사회의 회장이나 임원단을 거쳐가신 분들이 많다.
세배를 위한 준비 과정은 세심하게 진행되었다. 102세의 고령인 한묵 선생님의 건강을 고려하여 행사 직전까지 촉각을 곤두 세웠던 것이다. 청솔회 회원들은 한묵 선생님의 건강을 수시로 확인하고 모셔오는 동선에서부터 행사 과정, 그리고 행사후 댁에 모셔다 드리는 일에까지 긴장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당일 참석한 한묵 선생님은 건배사에서 함께 와인을 들어 올리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한묵 선생님 내외분에 대한 세배로 시작된 모임은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어른 공경에 대한 본을 보이는 자리였지만 아쉽게도 젊은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정하민 회장은 어르신 공경에 대한 모임은 일회성이 아니며 앞으로도 계속 지속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이자리에서는 신임 한인회장(이상무)과 에코드라코레 대표(이미아)도 함께 참석하여 한묵 선생님 내외분에게 선물을 증정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떡국을 나누며 화기애애하게 시작되었던 오찬은 '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함께 부르며 마무리 되었다.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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