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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착공

by eknews posted Feb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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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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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0일 오후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옛 제일모직 부지에서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기공식을 열었다. 
대구 창조경제단지는 부지 9만199㎡, 연면적 4만3040㎡ 규모이며, 삼성은 약 9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12월까지 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부지는 1954년 제일모직이 설립된 장소로, 60여년이 흐른 지금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창조경제단지로 재탄생한다. 

단지는 창조경제존, 삼성존, 아뜰리에존, 커뮤니티존 등 테마별로 4개의 구역으로 조성되고, 벤처 창업과 육성의 터전이자, 지역사회와의 교감 공간, 시민들의 쉼터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복합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① 창조경제존 
단지의 대표 시설들이 들어설 ‘창조경제존’은 기술과 예술이 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약4,500㎡의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될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IT, 소프트웨어, 섬유 분야의 벤처 창업의 산실로, 신생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 
문화예술 창작센터도 설립해 회화, 공예, 패션, 사진 분야 등의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위한 작업실과 함께, 갤러리 등 전시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두 센터는 2층 브릿지로 연결되어, 첨단기업과 아티스트들 간 소통과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또한, 창업 뒤 성장단계로 가는 중소기업들의 업무시설인 소호(SOHO) 오피스도 단지 한편에 세워진다. 

② 삼성존 
‘삼성존’에는 대구에서 창업하고 성장해온 삼성의 역사를 소개하는 시설인 ‘삼성상회’와 ‘창업기념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의 시초인 삼성상회의 원형을 복원해 창업 당시의 생산·판매설비, 제품 등을 전시한다. 삼성상회는 1938년 故 이병철 삼성 회장이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뜻을 펼치기 위해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대구 인교동에 있던 건물은 지난 1997년 해체됐는데, 보관하고 있던 자재를 이번에 그대로 이용해 다시 복원하는 것이다. 

구 제일모직 본관은 창업기념관으로 리모델링될 예정으로 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집무실과 창업홀, 제2창업홀, 영상관 등을 갖춰 삼성의 탄생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창업기념관 옆에는 방문자들이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삼성 홍보관(삼성 딜라이트)과, 제품을 구매하고 A/S를 받을 수 있는 삼성 디지털프라자도 들어선다. 

③ 아뜰리에존 
구 제일모직 여자 기숙사를 개조해 만드는 ‘아뜰리에존’은 미술 소품과 공예품을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공방과 카페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은 옛 제일모직 기숙사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를 리모델링해 고풍스런 외관과 현대식 내부가 조화된 특색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제일모직 기숙사는 삼성의 창업이념인 ‘인재제일’ 정신의 표상으로, 故 이병철 삼성 회장이 여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미용실과 목욕실, 독서실, 스팀 온수기 등 당시로서는 최첨단 시설을 제공하도록 하여 화제를 모았다. 
기숙사의 일부 시설은 원형을 보존해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④ 커뮤니티존 
‘커뮤니티존’에는 시민들의 휴식터가 될 중앙공원과 주민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주민문화센터에는 다양한 강좌와 공연, 이벤트 등이 열리고, 공원 주변에는 쇼핑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 창조경제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대구창조경제단지를 중심으로 경북도청 이전 터, 경북대, 동대구벤처밸리 등을 연결하는 창의와 혁신이 살아 숨쉬는 창조경제밸트를 구축할 계획이며, 창조경제단지는 도청 이전 터와 함께 대구의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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