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 통렬 풍자
SBS 새 월화극‘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아줌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을 함께한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배우 유준상, 유호정, 고아성, 이준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에서 유준상은 이준과 함께 최강 엘리트 조합으로 부자 호흡을 맞춘다.
유준상은 대대손손 법률가 집안에서 태어나 최고의 귀족교육을 받고 자란 법무법인 대표 한정호 역을 맡았다. 극중 한정호는 법률상담을 통해 알게 된 정, 관, 재계 요인들의 비리를 무기로 권부의 중요한 인사까지 깊이 관여할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막강한 인물이다.
또한 유준상의 착한 아들로 출연하는 이준은 부모님 말씀이 곧 법으로 알고 자란 특권의 인큐베이터에서 만들어진 수재 한인상 역을 연기한다. 고등학교 3학년인 한인상은 완벽한 아버지와 기품 넘치고 아름다운 어머니한테는 무심결에라도 짜증 한 번 낸 적이 없는 반듯한 모범생 아들이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이들의 부자 호흡을 기대해도 좋다. 두 배우 모두 첫 만남에서부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모습이었다. 또한 연기할 때 뿐만 아니라 유준상은 쉬는 시간에도 먼저 다가가 선배로서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이준은 예의를 갖춘 모습으로 항상 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끈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첫 방송이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우 유준상이 남자 주인공 한정호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복귀해 상류층 신사로 변신했다.
최고의 귀족교육을 받고 자라 현재는 법무법인 ‘한송’의 대표인 한정호 역을 맡은 유준상과 언제 어디서나 기품과 상냥함을 잃지 않는 재색을 겸비한 최고의 귀부인 최연희 역의 유호정은 초일류 상류사회 부부 역할을 물 흐르듯 표현해 역시 대배우들 임을 보여줬다.
유준상은 대대로 법률가인 집안에서 태어나 최고의 교육만을 받고 자란 법무법인 대표 한정호 역을 맡았다. 한정호는 법률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정, 관, 재계 인사들의 비리를 무기로 권부의 중요 인사까지 관여할 정도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다.
유준상은 드라마에 대해 “우리 작품은 대한민국 상위 1프로 사람들에 대한 풍자를 다룬 작품이다. 풍자가 쉬운 장르는 아니지만 연륜 있는 작가와 연출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또한, 이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캐스팅되어 유호정(최연희 역)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회장님의 부인 같은 상류사회에 있는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 재계 2위인 대승그룹 장회장의 아내로 최연희 역의 유호정과 최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지영라 역의 백지연과 최연희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한정호의 은밀한 사생활을 잘 알고 있는 송재원 역의 장호일은 능수능란한 리딩으로 전문배우들에 견주어 손색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권의 인큐베이터에서 만들어졌지만 순정적인 인물 한인상 역의 이준과 인상이 엄청난 집안의 귀공자인줄 모르고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상상을 초월하는 냉대와 엄중 감시를 받게 되는 서봄 역의 고아성은 극중 완벽한 아버지 앞에서는 늘 주눅 들고 기품 넘치고 아름다운 어머니한테는 무심결에라도 짜증 한번 낸 적 없는 얌전한 모범생 한인상, 엄청난 집안의 귀공자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상상을 초월하는 냉대와 엄중 감시를 받게 되지만 더듬거리면서도 따박 따박 맞는 말만하는 당찬 캐릭터 서 봄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안판석 감독은 백지연과 87년 MBC 입사 동기라 말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젊은 시절부터 친하게 알고 지내던 사이라 가끔씩 만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곤 했다. 백지연은 자기가 겪었던 얘기를 하면서 연기를 한다. 되게 재미있다. 본인이 입장에선 본인이 되고, 상대방의 말은 상대방이 돼서 하는데, 거기서 ‘얘가 연기 재주가 있구나’ 싶었다”며 "백지연이 연기에 재능이 있음을 진즉에 눈치채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백지연이 ‘아내의 자격’을 보고 나서 ‘나도 좀 시켜줘’라 하더라. 드라마에 아나운서 역할이 나오면 자기를 시켜달라 농담처럼 얘기했다. 그러다 이번에 상류사회 여자를 캐스팅하게 됐는데, 제 머리에 갑자기 백지연이 떠올랐다. 그래서 제안했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밝혔다.
아울러 안 감독은 곁에서 지켜본 백지연의 연기에 대해 “기대해도 된다. 진짜 잘한다. 얼마나 잘 하냐면, 출연하는 배우들이 이번에 다 잘 했는데, 그냥 섞여 지나가서 백지연인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잘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