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구직자 10명중 7명,'인턴열정페이' 감수해야
'열정만 있으면 적은 월급만 줘도 된다' 는'열정페이' 가 논란이 되고 있는 요즈음, 어려운 취업난 속 인턴열정페이를 감내하며 취업문을 넘으려는 강인한 2030청년들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2030대 구직자 1204명을 대상으로'인턴 열정페이 현황' 설문조사 결과 10명중 7명(65.2%)은 인턴근무 시 보수가 적고 일이 힘들어도 기꺼이 참아야 된다는 의견에 동의, 취업을 위해 저임금 고강도의 노동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턴열정페이에 대해 30대(54.8%)보다 취업의 문턱에 서있는 20대(67.7%)가 더 강하게 동의, 이력서 상 스펙 한 줄을 더 추가하기 위해 쓴 눈물을 흘리는 20대 청춘들의 모습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인턴열정페이에 동의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힘든 일도 다 경험이라 생각해서' (55.6%)를 1위로 꼽았다.
이어 △2위 '취업난시대에 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함' (22.5%), △3위 '경쟁사회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17.4%), △4위 '내 회사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4.5%)순이었다.
이중'힘든 일도 다 경험이라 생각한다' 는 의견에는 여성이, '경쟁사회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 란 의견에는 남성이 좀 더 높은 표를 보내 인내심 강한 여성과 경쟁심 큰 남성의 특징적 모습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반대로 인턴열정페이에 반대한 그 이유로 절반 이상인 65.7%가'인턴, 견습생 등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싶어서' 를 1위로 답했다.
그 뒤를 이어'다른 회사도 갈 곳 많음' 과'계속 두면 나를 무시할 것 같아서' 가 14.9%, 14.1%의 비슷한 수치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되도록 쉬운 일을 하고 싶어서' 는 5.3%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특히'인턴, 견습생 등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싶어서' 라는 의견에 남성(58.3%)보다 여성(67.6%)의 목소리가 더 강하게 나타나 2030여성 중 불합리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맞서고자 하는 잔다르크적 성향이 엿보였다.
반대로'계속 두면 나를 무시할 것 같아서' 란 의견에는 여성(11.9%)보다 남성(18.0%)의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나 자존심 강한 남성의 모습이 비춰졌다.
한국 유로저널 김한솔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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