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독일 소비자
독일의 소비자들은 단지 가격만 따지지 않는다. 서비스와 상품의 질을 중시하고, 자질없는 판매원에 대한 관용도 없다.
지난 25일 슈피겔 온라인은 기업 컨설팅업체 Accenture의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독일의 소비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에는 33개국에서 2만 4000여명이 참여했다.
독일 소비자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계산과 쇼핑의 프로세스가 단순 명료해야 한다. 설문조사를 이끈 스벤 드린쿠트(Sven Drinkuth)는 „효율성은 독일인들의 미덕“이라며, „이런 성향이 결과에 영향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둘째로 독일 소비자들이 중요시하게 여기는 것은 신용이다. 계약에 있어서나 그 어떤 서비스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등은 독일 소비자들이 용납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나타났으며, 세번째로 독일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상품의 질로, 설문조사 결과는 단지 낮은 가격의 상품만으로는 독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독일의 소비자들은 다른 조사 대상국가들의 국민들 보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큰컷으로 나타났다. 독일 설문 참여자중 87%는 상품공급 업체나 판매업체 등의 거짓 광고나 약속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83%는 개인정보 보호 정도에 만족하지 못하며, 80%는 판매 직원들이나 상담직원들의 전문능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이상은 기업들이 10년전 보다 소비자의 요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드린쿠트는 „업체들의 서비스 수준과 소비자들 요구의 갭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독일 소비자들은 세계적 유통업체인 아마존과 같은 단순 명료한 서비스를 독일 기업에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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