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세종학당, 2015년 설날 잔치 성황리에 개최되어
파리세종학당의 제1회 <설 맞이 김치 담그기 행사>가 지난 22일 일요일 오후, 마른느 강 옆에 위치한 물랭브륄레에서 50여 명의 한국어 수강생들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파리세종학당에서는 더 많은 프랑스내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통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한국어를 배우는 본 학당의 학생들과 외부인을 초대하여 함께 하는 새해맞이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하였다. 이번 2015 양의해 설맞이 행사에는 특별히 '김치 담그기' 체험을 더 하여 우리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외국인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보고 맛도 보는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에 더 가까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날 행사는 파리세종학당 임준서 학당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1부 <김치 담그기> 아틀리에와 2부 <설날 풍속 체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김치 담그기> 아틀리에 행사에서는 김치의 역사, 종류, 효능에 대한 일반적 소개에 이어, 배추 절이기, 속 만들기 등 김치 만들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참가자들 모두 자신이 가져갈 김치를 직접 완성하고 함께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설날 풍속 체험> 행사에서는 고유 민속 명절인 설날의 전통 풍속들이 소개됐다. 차례와 세배, 한복 입어보기, 새해 덕담 쓰기, 민속 놀이, 노래 배우기, 전래 동화극 등으로 이어져 참가자 모두 설날 풍속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행사에 앞서 파리세종학당의 임준서 학당장은 함께 모인 외국인 학생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소개하며 행사를 시작하였다. 또한, 설날에 먹는 음식(떡국, 떡, 전 등), 전통 민속놀이, 명절 동요 그리고 한 해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설날 인사말 및 덕담 메시지를 알려주며 보다 쉽게 한국의 명절 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김치 담그기' 체험을 비롯하여, '까치까치 설날' 명절 동요 부르기, 파리세종학당배 윷놀이 대회, 프랑스 학생이 부르는 판소리, 12띠 동물 이야기 연극, 설빔 입고 기념촬영 및 합동세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함께 모인 학생들은 우리의 세시 풍속을 체험하고 설의 의미도 이해할 수 있는 보다 풍요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윷놀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여럿이 둘러앉아 우리의 전통놀이를 이해하고 경험해보며 더욱 두터워지는 정(情)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파리세종학당에서 마련한 을미년 구정 설맞이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국적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풍성하게 복을 나누며 흥겨운 설날 한마당을 즐길 수 있었다.
< 기사 및 사진 제공 : 파리 세종학당 >
프랑스 유로저널 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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