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초고속 인터넷 선호한다
현재 프랑스인들은 인터넷사용에서 전송속도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전화 커뮤니케이션국(Arcep)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에서 초고속 인터넷망(Fibre, Câble, VDSL21) 가입자가 한 해 동안 50%(310만 가구)가량이 늘어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Fibre 가입자의 경우 93만5천명으로 무려 67%가 증가했고, Câble과 VDSL2의 경우는 216만명의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 인터넷망 시설이 이미 프랑스 각지에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1,330만 가정이 이러한 초고속 인터넷망을 사용 할 수 있으며 이는 프랑스 전체 가정수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이들 가정에서는 Fibre, Câble, VDSL2중 원하는 인터넷 망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프랑스 전역에서 이들 서비스를 받는 것은 지역간의 격차로 인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약 3분의 2에 달하는 연결망 서비스가 대도시에 몰려있고 나머지 3분의 1은 소도시들에 그리고 농촌 등의 시골 지역에서는 초고속 연결망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파리 거주자는 Fibre, Câble, VDSL2 중 한가지를 선택 할 수 있고, 반면에 la Creuse에 사는 농가에서는 어떤 서비스도 받을 수 없다.
기존의 ADSL연결 방식으로 4기가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는 10mbit/s 속도로 약 한 시간이 걸렸지만 초고속 연결망은 5분이면 충분하다. 기존의 인터넷 연결 서비스는 2290만 사용자로 여전히 가장 높은 가입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상 최초로 2014년 사사분기에만 기존 인터넷 사용자수가 무려 29만명 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프랑스인들이 더 이상 인터넷 접속 그 자체에만 신경쓰지 않고 연결 속도도 중요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초고속 연결망 시설 인프라도 상당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통신업체들의 경우에는 기존의 ADSL서비스 요금보다 초고속 인터넷망 서비스에서 5~10유로의 요금을 더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다운로드의 속도와 안정성이 향상된 맞춤형 서비스 등의 특혜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오랑쥬와 뉴메리꺄블 등의 통신업체들은 이러한 초고속 연결망을 통해 인터넷 학습이나 집안에서 머무는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유로저널 박기용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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