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우디에 2조 2천억원 스마트 원전 수출길 열려
우리나라의 20억달러(약 2조 2천억원) 규모의 스마트원자로의 중동 수출길이 열렸다.
스마트는 대형원전의 10분의 1 수준인 10만㎾급 중소형 원전으로 전기생산, 해수 담수화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하고, 냉각수 대신 공기로도 원자로 냉각이 가능해 내륙지역에도 건설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소형 원자로 분야에서 미국 등 선진국보다 5년 정도 기술이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의 정상회담 후,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이 ‘스마트 공동파트너십 및 인력양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 원전관련 MOU’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양국은 향후 사우디 내에 스마트 2기 이상을 건설키로 합의했다. 2기가 추진되면 계약금액은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세계 최초의 중소형 원전 수출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제1위 원유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수주시장, 그리고 중동지역 최대 교역국인 사우디의 중요성을 평가하는 한편, 향후 양국 관계를 아랍어 ‘라피끄(아랍어로 동반자)’에 비유하면서, 사우디의 장기전략 2024과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간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감안, 창의와 혁신에 기반한 국가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그동안 원유 수출입 및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면 앞으로는 이에 더해 원전, ICT, 신재생 에너지, 보건·의료, 투자, 보안산업 등 제반 분야로 협력 관계를 다양화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다양화,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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