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2030은 '5포세대', 문제를 양산하는 주체는 '국가'
한국의 청년세대인 2030세대를 이름도 생소한 ‘5포 세대’라 부르며,이러한 문제를 양산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국가'를 지목했다.
5포 세대란 취업이 되지 않아 경제력이 없고, 그래서 연애도 포기하고, 결혼도 포기하고, 출산도 포기하고, 내집마련도 포기하고, 종국에는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청년세대를 일컫는다.
트렌드모니터가 2015년 2월, 전국의 만19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사 대상의 60.4%가 ‘현재의 2030은 5포세대’라는 말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5포 세대’에 동의한다고 응답한(복수응답) 세대별 응답율을 들여다보면, 20대의 경우 65.6%, 30대의 경우 70.4%에 달했으며, 40대는 54.8%가, 50대는 50.8%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남녀 간 조사에서는 남자의 59.4%가, 여자의 61.4%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청년세대가 포기했다고 느끼는 대상은 첫번째는 출산이다. 응답자(복수응답)의 63.5%는 청년세대가 ‘출산’을 포기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어, 59.1%는 ‘결혼’을, 58.4%는 ‘내집마련’을, 10.8%는 ‘인간관계’를, 6.7%는 ‘연애’를 꼽았다.
5포 세대가 생긴 원인에 대해 58.7%는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했으며, 58.1%는 ‘한국의 고용구조 자체가 불안정’이라고, 56.2%는 ‘취업 자체가 어려워서’라고 생각했다.
5포 세대 문제를 양산하는 주체로는 응답자의 77.5%는 ‘국가’를 꼽았으며, 73.7%는 ‘공공기관’을, 50.6%는 ‘대기업’을, 45.8%는 ‘청년세대 자신’을 각각 꼽았다.
마지막으로, 5포 세대 문제의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복수응답)의 85.0%는 ‘앞으로 5포세대 문제는 더 심각해 질 것이다’고 응답했으며, 59.1%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국가-사회-제도를 원망해 본 적 있다’, 46.5%는 ‘앞으로 열심히 일해도 경제적으로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25.6%는 ‘청년세대가 열심히 공부하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다’고 각각 생각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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