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전거 주차 공간 부족으로 수면 아래 주차장
건축 계획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고질적인 자전거 주차 공간 부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수면
아래 자전거 주차장을 비롯한 각종 자전거 주차 공간 확보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사진
출처: The Telegraph>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78만명의 시민이 약 88만 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시내
도처 2,500여 곳에 위치한 자전거 전용 주차 공간에서
하루 약 40십만 대의 자전거 주차가 가능하지만, 이는 전체 자전거 물량을 고려하면 부족한 수치다. 다른
도시들도 자전거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지만, 수도인
암스테르담에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한 수준이며, 기차역을
비롯한 주요 교통 허브 구역에서 특히나 심각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암스테르담 시는 7천
여 대의 자전거 주차 공간을 수면 아래에 건설하고, 더불어
물 위에 뜨는 자전거 주차용 인공섬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새로운 주차장은 암스테르담 중심에 위치한
IJ 호수 아래에 건설될 예정이며, 중앙역과 메트로 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주요 교통 수단과 지하 터널을 통해 직접 연결되도록 지어질 전망이다. 암스테르담 시의 이같은 계획으로 2030년까지 약
21,500 대의 자전거 주차 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2천 대의 자전거를 수용할 수 있는 두 개의 인공섬은
2020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시내의 급격한 자전거 증가로 인해 납세자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불법 주차된 자전거 한 대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만 무려 70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한 해 동안에만 약 73,000대에 달하는 자전거가 견인되며 기록을 갱신했다. 총
78만 명에 달하는 암스테르담 시민의 약 절반만이 매일 자전거를 사용하며, 43%는 자전거로 통근을 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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