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남녀 임금격차
이번 달 초에 정규직 여성의 비율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반면에 남성의 정규직 비율과 여성의 파트타임직 비율은 증가했다고 연방 통계청이 보도한 바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남성의 소득과 비교하면 여성의 소득은 여전히 낮아 생존권 문제마저 거론됐을 정도였다.
이번에 연방 통계청은 새로운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했다. 남성과 여성의 소득격차를 조사한 것이다.
13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의 보도에 따르면, 2014년도의 독일 내 모든 업종을 대상으로 남녀 소득을 비교 조사한 결과, 여성의 평균소득은 남성에 비해 22%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방 통계청이 발표했다.
남성이 평균적으로 총 임금을 시간당 20,20유로를 받는 반면, 여성은 15,83유로를 받았다. 이는 5년 간 거의 변하지 않은 임금격차라고 연방 통계청은 밝혔다.
남성과 여성의 소득차이를 비슷한 조건(자격, 직업)을 가졌다고 가정해서 비교한다면, 시간당 임금격차는 약 7%로 나타났다.
그리고 동, 서독지역 내의 남녀 평균 임금격차를 비교한 결과, 서독지역의 임금격차는 2013년도와 같은 23%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동독지역은 1% 증가해 9%가 되었다.(2009년 이후로 계산을 하면 약 3% 증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남성들 중심으로 일을 하는 공업 분야가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분야에서는 2009~2013년까지 임금이 약 12%나 증가했다. 특히 여성들이 주로 근무하는 보건 및 사회 서비스 업종에서는 임금이 6,7%나 적었다.
그러나 연방 통계청은 여성의 총 임금이 남성에 비해 낮은 이유를, 조사가 4년마다 이루어지는 점을 내세워 확실히 밝히지 못했다. 단지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육아휴직으로 일을 잠시 그만두거나 아예 직장을 포기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는 점만 밝혔을 뿐이다.
사진출처: FAZ online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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