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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수 인종 청년층 장기 실업률 50% 증가



노동당은 영국 내 16세에서 24세 사이의 흑인 및 아시아인을 비롯한 소수 인종의 장기 실업률을 언급하며, 현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의 연립 정부가 이들을 방치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영국1.jpg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노동당이 제시한 자료에서 2010년 이래 16세에서 24세 사이의 흑인, 아시아인을 비롯한 영국 내 소수 인종의 장기 실업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노동당은 인종 차별에 대한 당 차원의 정책인 "BAME(black, asian and minority ethnic) manifesto" 를 앞두고, 청년층 장기 실업률에 관한 통계 자료를 공개했는데, 이들 조사 대상 중 소수 인종 그룹의 1년 이상 무직 비율은 현 연립 정권이 들어선 이후 50% 정도 증가했다. 16세에서 24세 사이의 흑인, 아시아인을 비롯한 소위 BAME 그룹에는 현재 총 4만 천여 명의 장기 실직자가 있으며, 이는 2010년보다 49%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내, 청년층 전체의 장기 실업률은 오히려 1% 하락했으며, 특히나 백인 청년 그룹에서는 2% 가량 감소했다. 



노동당은 이 같이 수치스러운 결과가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의 연립 정부가 소수 인종을 방치한 탓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의원이자 예비 내각 법무장관(shadow justice secretary)직을 맡고 있는 Sadiq Khan은 전체 장기 실업률이 줄어들고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소수 인종의 여건은 더 악화되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 전체의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노동당은 이 같은 현상이 과거 노동당 정부가 도입했던 고용 평등 정책을 현 연립 정권이 폐기해버린 탓이라고 비난했다.      



보수당은 객관적인 수치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과거 노동당 정권이 도입했던 BAME 고용 정책에는 비판을 가했다. 이들은 과거 노동당 정권이 들어선 이후 경기가 침체되어 국민들의 재무 상태가 나빠졌고, 이로 인해 BAME 그룹의 실업률이 현재 두 배로 증가했다며 오히려 노동당에 책임을 물었다.


<사진 출처: The Guardian 전재>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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