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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한인회 기금 마련 자선 바자회, 성황리 개최되어

by eknews posted Mar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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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한인회 기금 마련 자선 바자회, 성황리 개최되어

향후에도 한인회 운영을 주재상사에게만 손벌리지 말고 자립하는 데 관심가져야
한인회 운영은 한인동포들 회비와 기금마련 행사등으로, 주재상사는 회비 납부보다는 행사 지원에만 나서고  한글학교 등 후원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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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한인회 기금 마련 자선 바자회가 지난 3월 14일 런던 남부 레인즈파크에 위치한 한인 종합회관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다고 재영한인회측이 알려왔다.

재영한인회에 따르면 재영한인회 사상 최초로 시도한 이번 '기금 마련 자선 바자회'는 최근 수개년간 이어진 한인회를 둘러싼 법정 다툼의 영향으로 심각하게 분열된 한인사회를 통합하고 열악해진 한인회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어 재영한인회측은 이번 바자회가 지난 연말에 있었던 소송 당사자들의 화해 분위기를 이어받아 그간 소원해졌던 한인회에 대한 관심을 되돌리고 한인회가 한인사회의 중심에서 설립 목적에 맞는 봉사 활동을 계속 수행하기에 필요한 기금 마련과 한인사회 화합 및 친목 도모, 영국 현지인 들과의 교류 등 여러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 주최측은 한인회 임원 부인 모임 (이효순, 배성은 공동 대표) 에서 주최를 하였고 짧았던 준비 기간에 비해 한인사회에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한국 학교 학부모회가 주축이 되어 준비한 음식 장터,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장터마당, 그리고 여러 업체와 개인이 후원한 상품에 대한 판매, 라플, 경매 등이 있었다. 

재영한인회측이 제공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된 이번 행사에는 많은 재영 한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 등 (재영한인회측은 방문자수를 밝혔으나 당시 행사장을 방문했던 한인들의 주장과는 차이가 커서 구체적 숫자는 밝히지 않음)이 방문해 예상외의 큰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이번 바자회에는 삼성전자 영국 법인을 비롯한 50여개가 넘는 주재상사 및 동포 업체, 개인이 후원을 하였고 한국학교 학부모회에서 하루 종일 음식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등 오랜만에 한인사회 각 분야가 하나로 모이는 사회 통합의 기회도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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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마련 바자회, 
주재상사에 의지해온 한인회 운영 개선 방안으로 제시되어

재영한인회측은 유로저널을 비롯한 동포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위와같이 밝히면서 이번 바자회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아쉬운 것은 이런 기금 마련 바자회의 경우는 몇 명이 와서 성공을 했다는 발표 문안보다는 총 얼마의 기금이 마련되었고 이에대한 사용처가 어딘인지를 밝히는 것이 당연한 데도 주최측은 이에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지난 수 십년동안 재영한인회는 전세계 다른 국가들의 한인회와는 달리 거주 한인동포들의 회비보다는 주재상사원들에게 의지해 그들의 한인회비를 받아 운영해왔다.

아마도 이러한 주재상사들의 회비로 한인회를 운영하는 곳은 영국 한인회가 유일한 곳일 수도 있다.

결국 재영한인회는 이와같은 기금 마련 바자회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해 한인회를 운영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 등 한인들의 회비보다는 주재상사등에게만 손을 벌리면서 한인회를 운영해온 '온실 한인회' 여서 '한인들에 의한'한인회와는 거리가 먼 한인단체이다.  

이제부터라도 재영한인회는 한인들의 회비와 이와같은 각종 행사를 통한 기금 마련 등을 통해 독립성을 가진 한인단체로 거듭나야 하며, 주재상사들의 경우는 한글학교 지원을 통해 동포 2세들의 한글 교육과 정체성 확립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다른 나라들처럼 한인회비 납부보다는 한인회 등 각종 한인단체들의 뜻있는, 그리고 꼭 필요한 행사 등에 지원 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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